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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목욕탕을 다니며 느낀점
게시물ID : freeboard_1331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ky123
추천 : 12
조회수 : 798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7/03 23:39:27
안뇽하세요?? 본인은 20대 여징어 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거주중이고요.

시카고에는 한인 목욕탕이 하나 있는데 

저는 보통 한달에 한번씩은 꼭 갑니다.

거기 가서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1. 각약각색 인종 + 몸매들


동양인들, 백인들, 흑인들이 많이오고 이젠 슬슬 남미계열도 보입니다...

아주 몸매들이 다이내믹 그 자체여요.

거대한 공을 연상케하는 비대하고 육중한 몸매에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수박만한 가슴들이 달린 여자들(흑인 or 백인 아주머니들)

왜소하고 작은데 배불뚝이고 처진 힙에 골반이 아예 없는 여자들 (동양인 아주머니들)

진심 잡지에서나 볼듯한 탄력있고 매끈하고 잘빠진 몸매인데 가슴이 늘어졌다거나 힙이 쳐졌다거나 (젊은 여자들)

문신을 온 몸 곳곳에 한 여자들 (백인 여자들)

예쁜 가슴, 예쁜 다리, 처진 셀룰라이트 다리, 뱃살, 무골반, 골반, 쳐진 가슴, 엉덩이.... 뚱뚱해도 안쳐지고 예쁜 가슴... 

온갖 조합이 다 보여요.

딱 와닿는 점은- 역시 잡지에서 보는 몸매들은 비현실적이라는 거예요.

여성의 몸이라는건 온갖 형태와 크기로 나뉘고... 딱히 일반적이라는게 없습니다.







2. 뭔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것 같아서 자랑스러움



Personal Space 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인들이 알몸으로 거리낌없이 다니는게 신기합니다.

한국인들이 맨날 때미니까 첨에는 신기하게 쳐다보다가 이제는

때밀이 아주머니들한테서 때밀음. 


찜질방으로 올라가면 꽤 많은 백인들이 수건으로 양머리하고 있음.

식혜, 계란, 떡볶이, 불고기 비빔밥.... 등등등 전부다 한국음식임. ㅋㅋㅋㅋㅋ

티비에서도 한국 드라마 혹은 뉴스가 나옴!!!!

외국인들이 찜질방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해짐. 





3. 사람들은 어딜가나 다 똑같다.



외국인들도 온탕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지지고 앉아있는걸 좋아하고

냉탕에 들어가서 팔 휘젓습니다. 


외국 여자들도 한국 여자들처럼

다른 여자를 몸 스캔하는걸 좋아합니다.


제 남사친들의 말에 따르면 남탕에서도 그런 심리전이 있다고 하네요.


외국인들도 찜질방에서 누워자는걸 좋아합니다.

얼음방에서 빙구짓하는걸 좋아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목욕탕을 가다보면 뭔가, 인종을 초별해서 하나되는 듯한 기분을 받을때가....많네yo !!!!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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