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고 아니라서 재밌을수 있슴이니 있슴체임.
일주일전 친구넘이 제수씨와 처가 다녀오다가 고속도로에서 후방추돌.
못봤는지 어쩐지 사고 전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정지한듯이 감속한 차가 홀연히 나타난거 같다고 함.
지는 다친데 없고, 당근 에어백 안터졌다 함.
어쨋건 100퍼 자기 잘못인거 같으니 보험처리 100퍼 하기로 했다함.
보험료 오를거라 우는소리함.
수리비 겨우 삼백 나왔는데 올라야 얼마나 오른다고.ㅋㅋ 웃어줌.
그런데 많이 오를 듯 함.ㅋ
차에서 내린 피해자는 둘인데, 젊은여자들, 둘이 친구같았다 함.
어데선가 귀신같이 달려온 렉카하고 걸지말라 실랑이 와중에
따로 사과할 새도 없었다 함.
이후 갓길로 빼고 보험 현장요원 기다리는중 짬이 나서
피해자들에게 가서 사과라도 하려는데
먼저 가서 이야기좀 해봤던 경찰아찌,
가봤자 쌈난다고 막았다함. - 이때 좀 아햏햏 했다 함.
종합보험 들었고, 과실 100퍼 인정하셨으니 굳이 가실 필요 없다 말리셨다 함.
그런가?? 하던 친구넘, 그런갑다 하고 말았다함.
여기까지 지난 월욜에 내가 친구넘에게 들은 사고 경위임.
그런데,
그 경찰아찌가 가지말라 말린 이유가 있었던거 같음.ㅋ
목욜날, 친구넘 나하고 점심먹는데, 보험 처리요원이 전화옴.
피해 아가씨가 합의금으로 천마넌을 내놓지 않으면 선생님을 경찰에 신고 한다는데
말이 안통해서 전화했습니다.
혹시 벌점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이후 내가 들은 둘의 통화내용 - 스피커폰
보: 아가씨들이 천만원을 요구하는데요, 혹시 선생님 벌점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친: 딱지야 끊으면 끊는거죠. 그런데, 보상금이 그정도 나올수도 있지 않나요?
보: 보상금이 아니라 합의금을 천만원을 달라 하는데요?
친: 합의금요? 무슨 합의금요?
보: 자꾸 경찰 합의금 이라 하는데, 그게 형사합의금을 말하는 건지...
친: 그때 이미 경찰 다녀갔는데요?
보: 자기들은 신고 안했다네요. 그게 싫으면 합의금을 달라고 하고요.
친: 종합보험 들어있고 음주도 아니고 중과실도 아닌데요?
보: 젊은 아가씨인데 말이 안통하네요.
친: 무슨내용으로 신고한데요?
보: 모르죠. 그냥 신고한다네요. 동승자는 안그런데 운전자가 아예 말이 안통해요.
친: 딱지 끊고 벌점 맞으면 되는데 그걸로 천만원 달라면... 알아서 하세요.
이후 아직 진행상황을 알지 못하는데
무슨무슨 죄목으로 경찰에 신고할지 사뭇 궁금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