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일이쉽고 임금도 만족하는 곳이면 사람때문에 지친다. 특히 꼰대질, 갑질하려는 상사와 지가 시켜놓고 일이잘못되면
내탓만 하는 사수등 몇달 하다가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때려치게 된다
두번째. 일이쉽지만 임금이 적은곳은 한두달 단기 알바하기에는 괜찮지만 6개월이상 장기로 넘어가면 여기서 멍하니 죽치고 있는 시간이 아까워진다
이 시간에 다른일을 하면 돈을 더 벌수있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사표를 내지만 다시 일을 하기까지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게 함정
세번째. 일은 힘들지만 임금이 만족하는곳은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다. 가장 흔한게 흔히 노가다라 불리는 공사판의 잡부다.
쨍쨍내리쬐는 태양열에 땀은 비오듯흐르고 코를풀면 먼지가 가득 나오지만 그래도 노가다 하는 아재들의 유쾌한 입담을 듣는 재미와
12시~1시까지 점심후 단열재 위에서 자는 꿀잠. 그리고 4시 40분이면 슬슬 현장정리하고 5시 땡 하자마자 칼퇴하는 재미로 버틴다.
다만 비가오거나 눈이올때, 장마철과 겨울등은 일감이 끊기기에 봄~가을 반짝 알바는 할만하다.
네번째. 제일 좆1같은 일도힘든데 임금까지 적은곳이다.
근데 문제는 이런 쓰레기사업장은 항상 사람들이 다 좋은 것이다. 진짜 뭐 하나만 꼬투리잡으면 바로 사표떤지고 그만두고싶은데
천사표들만 모아뒀나 사람들이 좋아서 어영부영 계속하다보면 지금 나처럼 5개월동안 일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제도 아침 9시에출근해서 새벽 5시20분에 아침먹고 퇴근했다. 집에와서 씻고 자다가 지금 일어났다
근데 포괄임금제라 따로 잔업수당도 없는 개x같은 곳이다
근데 시발 일하는형들이 먼저 퇴근한 형들이 나 남아서 잔업한다고 밤에 치킨이랑 족발이랑 소주랑 사들고 와서 아침까지 계속 같이 일하고 같이 퇴근했다
나혼자했으면 아마 오늘 아침 10시까지 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