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은 기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가수입니다.
대부분 그녀의 노래는 걍 꽥꽥 내지르는 고음위주의 편곡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소향은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음악적 기술을 모두 그 안에 녹이고 있는 가수입니다.
지난번 복면 가왕에서 소향이 공민지양과 화음을 맞출때도
그녀의 솔로로 내는 퍼포먼스의 반도 내비치지도 않고 공민지양의 화합을 중시했습니다.
카이가 심사평을 말할때 "더 보여줄수 있는 데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다 보여준듯한 느낌"
이게 소향의 진면목입니다.
음역대는 물론이고, 그녀는 화합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간 그녀가 여러 가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보여줬던 그 모습은
저번 복면가왕의 공민지양과의 호흡에서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소향의 노래는 기-승-전-결 노래를 운율과 감성 그리고 또렷한 발음으로 소화해내는 가수입니다.
걍 첫 숨소리 내면 하아~ 하면서 걍 첫 소절에 게임오버 하는 그런 가수는 아닙니다.
그녀의 노래를 이해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어야하고
클라이막스에서 그녀가 내뿜는 숨소리를 느껴야합니다.
어찌보면 대중적인 성향은 아니라는 말을 제가 주절 거렸네요.....
소향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제 가슴에 전달되었을때 저는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만큼 소향은 저에게 대단한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