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없으므로 음슴체
우리 회사는 뭔가 창의력을 요하는 회사임.
글도 만지고 그림도 만지는 회사임.
사장이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미션을 주면서
한달만에 다 해놓으라고 함.
원래는 외주작업자들이랑 상의해서 날짜를 정해야하는데 선제시 ㄳ
암튼 외주작업자들 징징대는거 어르고 달래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해서 완성해놨더니
사장이 자기가 검토할 타이밍에 갑자기 바쁘다고 못하겠다고 한주만 미루자네.
그것도 어디 자기 친목모임같은 데서 감투 하나 써서
그거 하느라 바빠서 그럼. 첨엔 안하겠다 그러더니 감투쓰는일을 몇년째 하고 있음.
그거 하느라 회사일 안함 ㅎ
아무튼 그거 한다고 바빠서 미뤄놓고
이번주에 내가 다른일때문에 주말 오늘 출근하게됨.
그런데 자기가 볼 타이밍에 외주자들이랑 말 맞춰놓은것까지 싹다 갈아엎자네 월요일이 마감인데.
토요일인데 다른외주자들도 지금 일하고잇음 ㅅㅂ
아 진짜 내가 민망해서 고갤 들수가 없네
어제까지만해도 의욕만땅이었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네 ㅎ
망해라 프로젝트
그렇다고 뭐 수당주고 그러는 것도 아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