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화장이 마치 공부해야만 하는 숙제같고 하기 싫고, 안맞는 옷 같았어요.
인터넷도 찾아보고, 쭈뼛거리며 로드샵도 기웃거려보고 이것저것 사보기도 했지만 사용기한을 다 넘기도록 반도 못 쓰구,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유툽에서 이*베님 영상을 접하게 되고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었어요.
아기 재워놓고나면 이것저것 영상보며 대리만족도 하고ㅋㅋ 그랬지요.
어느날 동생이 이글립스 립스틱 세일하는거 살건데 수량 맞춘다고 저에게 같이 사자고 하더라구요 ㅋ
그전엔 맨날 분홍색 주황색만(정말 분홍 주황...) 샀었는데 뷰게에서 이것저것 실발색 후기 찾아보면서 급 뽐뿌받아 난생 처음 어두운 말린장미색을 사게 되고...
육아에 치어 사놓고도 못 바르고 있다가 몇달만에 첫 화장을 해보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제 모습이 거울속에 뿅 나타났습니다.
헐
립 분위기 맞춘다고 화장을 좀 달리 했더니....
색조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어요.
사람이 이리 달라보일줄이야...
보통은 안경+쌩얼+머리질끈의 삶을 살았는데
요즘은 화장하는 날이 점점 느네요.
그리고 화장이 즐거운 날도 늘어요. ㅎㅎㅎ
요즘 화장할때마다 혼자 넘 맘에 들어서 동생에게 사진 보냈더니 너무 가을가을하다고 봄봄한 화장을 하라는데 뭘 어찌 해봐야 할지 공부중입니다 ㅋㅋ
로드샵 화장품에 돈 쓰는 것도 아직 손 덜덜인건 안자랑.
봄인데 봄느낌 못내는것도 안자랑.
하지만 매일매일 뷰게 들어와서 글 보게 될 만큼 화장에 관심생긴거랑,
뷰게보고 화장품 좀 지른거랑(나를 위한 투자가 그렇게 뿌듯합디다. 엄마들 힘내보아여),
나 화장해써여 하고 사진 올릴 수 있게 된 건 자랑입니다!!!
사진은 나 안같을정도로 잘 나온 사진을+절묘한 크롭으로 얼굴이 300퍼센트쯤 이뻐보이게 된 사진이라 올려봅니다.
제가 화장이 좋아지게 된 날의 화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