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글이 지저분합니다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흔한 25살 여자사람입니다.
우선은 우리집 가정 분위기부터 말할게요
저희 부모님은..
성격이 꽤 무뚝뚝하셔요.
25년동안 살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따스하고 정다운 말 한마디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네요
양육방식도 꽤 엄하셨고..
물론 인성은 좋은 분들이고 마음만은 차갑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튼 표면적으로는 차가우셔요ㅎㅎ
ㅇㅏ주 많이....
그런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도 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며 정이 없다는 소리를
어릴적부터 매우 많이 들어왔습니다.
휴일에는 놀러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늘어져있는게 좋고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등의
전형적인 내향적 성격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애써 활발한 척
적당히 주변과 타협하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외향적인 사람인줄 착각할 정도로^^
(직업 특성상.. 말 수 적으면 안됨..;;)
그런데요..
내성적인 성격은 어떻게든 개선한 것 같은데
어릴때 사랑 못 받고 자랐던 것은
개선하기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가끔씩 어릴 적부터 사랑받고 자란 애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듯 주변을 밝게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그게 부러워요
어쩜 그렇게 가족간의 관계가 화목할 수가 있지?!..
내가 아무리 성격 활발한 척 노력해봐도
그 정도는 안되던데ㅋㅋㅋㅋ
성격 밝은 척 하는건 그냥 표면적인 것이고...
결국 내면은 정 없이 모질게 자란 결과물 그대로에요
진짜로 순수하게 감정표현 잘 하고
아낌없이 좋아하는 대상에게 거침없이 사랑 주는게
너무 어려워요.. 넘나 쑥쓰러운것.......ㅎ.ㅎ
사랑을 받고 자라지 않아서
사랑해주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벌써 감정이 굳으면 안되는데...
나 좋다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어도
(지금은 없음. 커플들 몽땅 망해라-_-)
늘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알게모르게
상처를 주게 되더라구요ㅎㅎ...
이건 제가 스스로 노력 많이 해봐야 되는 부분이지만
어린 시절에 좀더 사랑받고 자랐으면
노력이 덜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심한 애정결핍을 앓고 있지만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정작 나는 사랑을 줄 수 없는
이 상황이 스스로 안쓰럽네요
전 나중에 애기 안만드려구요........
자녀가 생기면 너무나도 사랑스러울 것 같지만
결국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아요.
그냥 그 아이가 다른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혹시 저랑 비슷하신 분들 없나요ㅎ.ㅎ
동질감이라도 얻고 싶어요
소중한 시간내어 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