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집에서 셀프 왁싱을 해봤어요!
브라질리언 왁싱 생각하고 들어오신분들은 죄송 (...
다리만 했슴당...ㅋ
왁스는 인터넷에서 제 마음이 가는대로 주문을 했고
겁나서 손도 못대고 묵혀만 두다가
주말에 결혼식 가야하는데 원피스를 입어야했고!
제 다리엔 털이 숭숭숭 흉하게 나있고!
큰맘먹고 해봤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네용 :D
면도기로 미는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차원이 ㅠㅠㅠ
제가 왁싱한 방법을 적어볼게요 ... ㅠ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준비물 : 왁스, 무슬린천(신용카드 절반 크기로 미리 잘라서 준비), 나무 스패츌러
1. 경건한 마음으로 털복숭이 다리를 준비한다.
2. 왁스를 전자렌지에 돌려서 녹인다... (일반 전자렌지는 10~20초면 될거 같아요.)
저희집 전자렌지는 오븐겸용이라 1분을 돌려야했습니다 ㅠㅠㅠ...
얘가 오븐도 전자렌지도 성능이 약해요...
3. 왁스를 나무 스패츌러로 떠서 500원 동전크기로 아주 얇게 터레기에 펴바른다.
★★★ 참고로 왁스를 바르실때는 털 난 결대로 발라주셔야 안아파요...
멋도 모르고 역방향으로 발라봤는데 0.1초 지옥갔다옴..
4. 무슬린천을 위에 올리고 콩콩 눌러준다.
5. 심호흡을 하고 무슬린천을 털 반대 방향으로 잽싸게 떼낸다!
6. 터레기 삭☆제
7. 끈적끈적하게 남은 왁스 잔여물은 집에 있는 피부용 오일로 문지른다음에
물을 살짝 끼얹어 유화시키고 바디워시로 행궈내면 깨끗해집니다!
다리털을 다 제거하고나서 뿌듯한 마음에 겨드랑이 도전해봤는데요...
......... 되긴되요...
다만 겁나 아프고 털 뽑힌 자리에 피가 퐁퐁 올라올 뿐 ............
여튼 왁싱 하세요! 꼭 하세요! ㅠㅠㅠ
저는 워머기 사러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셀프 왁싱 최고야...
언젠가는 셀프 브라질리언도 도전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