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댁 식구들이랑 어느 큰 건물 옥상에
피크닉을 하러 가기로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노란색 팔뚝 정도 두께의 노란 비단뱀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놀라서 들고있던 쇼핑백을 떨어트렸는데
뱀도 그 소리에 놀라더니 저를 보고는
엄청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거예요

피하지도 못하고 손목을 한차례 물리고
너무 무서워서 막 뛰어 도망가는데
거의 번개같은 속도로 뱀이 또 달려와서
다른쪽 손목 한번을 더 물리고
같은 방법으로 손을 또 한번 물렸어요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도망쳤는데
상처 흉터가 엄청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빨갛게 뱀 이빨 모양으로 상처가 세군데에 났어요

독 퍼질까봐 무서워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아까 같이 소풍 가고 있던 외가댁 식구 중
큰외숙모한테 전화를 걸어 뱀한테 물렸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을 거라고 하셔서
저보다 먼저 도착한 가족들 있는 옥상에 도착했습니다 

가자마자 상처를 보여드리고 다들 아휴 상처가 깊네
하시면서도 괜찮을거라고 하고 넘어가는 꿈이었어요~


마침 제가 전화 드렸던 큰 외숙모 따님이 결혼을 해서
지금 애기 가지려고 하는데 태몽일까요?
아니면 제가 물렸으니 저와 관련된 꿈인가요

너무 생생해서 잠 깨고도 한참 무서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