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재판정에 선 김기춘이 "억울하다."고 하면서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했다고 한다. 자신이 만든 유신헌법으로 인해, 자신이 조작한 간첩 사건으로 인해 삶이 갈갈이 찢겨진 수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저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아예 기대조차도 하지 않지만, 1939년생이라고 하니 이제 곧 여든이 되어 가는데,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이다."라는 고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침묵이라도 할 수는 없는 것인지...
참 추하다.
김기춘,
차라리 그 입을 닥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