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손석희가 1시간 30분 짜리 뉴스를 자세히 검토하고 보도방향 지시하고 , 뉘앙스를꾸미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큰 틀을 잡고 , 이를 최대한 공정하게 보도하려 하는 앵커일 뿐이다. 보도국 사장이라 해도
손석희 같은 사람이 기자들에게 압력을 가해 어떤 방향으로 , 어떠한 뉘앙스로 보도를 진행해라, 취재를 진행해라라고 할 사람도 아니고
자기 입맛에 안 맞다고 그날 보도에서 빼버리고 기자들 갈굴 사람도 아니다.
그래서 뉴스룸을 보면 손석희가 사족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어느 대결구도에서 기자가
한쪽의 의견에 무게 중심을 둘 때 다른 쪽에 의견을 대변해주고, 편향된 보도 일 땐 다시 무게를 중심으로 돌리려 한다.
요즘 JTBC 보도가 공정성 논란에 휘둘리는데 아이러니 하게 오유같이 문재인 지지성향이 강한 곳에선 안철수를 띄워주고 문재인을 공격하는 모습이
확실히 보인다고 까이고, 막상 안철수 지지자들 사이에선 문재인을 지지하는 손석희가 안철수가 뜨니 죽이기에 나섰다, 역시 문재인 방송이라며 까이고
있다. 바른정당이나 자유당 지지자들이야 원채 박근혜 정권 하 뉴스룸과 손석희는 보수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최근 탄핵 정국에선 완전 종북방송 낙인
이 찍히고 있다.
본인도 문재인 지지자로서 뉴스룸을 보면 확실히 속이 상하고, 갑갑하고 사실과 다르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보도가 많다. 그렇다고
이게 어떤 특정후보를 밀어주고 어떤 후보를 깍아내릴려는 시도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모두 까기를 시전하고 있고
이로 인해 모든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오늘 보도만 보더라도 초반 내용엔 다소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고 , 안철수에겐 약간
약한 내용이 주를 이뤄 많은 사람들에 공분을 사고 뉴스룸 시청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후반 부 팩트체크와 비하인드 뉴스에서 안철수를 조지는
보도를 내보내니 다시 입장을 유보하겠다니, 믿어본다느니 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보도 한꼭지 한꼭지에 너무 일희일비 한다고 생각이든다.
안철수 이번주 들어서 갑자기 2위로 치고 올랐을 뿐 한동안 4~5위에 머물던 쩌리 후보였다. 당연히 검증이고 뭐고 무관심한 놈이였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주 초반 지지율 급상승이 이뤄졌고
안철수의 대한 주요 뉴스이기 때문에 다소 긍정적이 보도가 이어졌을지 모르지만, 지지율 급상승 후 고작 2~3일 까다로운 검증이 이어지니
경선 차떼기 부터 와이프 특혜, 조폭 동원까지 하나하나 까발려지고 뉴스로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의 대한 검증은 수없이 이뤄져 왔고,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에 꾸준히 불합리한 의혹일지라도 보도가 이어졌지만 안철수는 이제 막 시작한건다. 그래서 어느정도 불균형적인
검증보도가 이어지고 있는거고 당연지사 문후보 지지층에겐 속상할 수 밖에 없다. 뉴스룸의 보도 자체가 최근엔 다소 불균형적이고
문후보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키는 경향이 보이는건 맞지만 이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려는 뉴스룸의 고질적인 고집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튼 뉴스 한꼭지 한꼭지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길 바란다.
++ 오늘 보도된 비호감도 조사 부분은 확실히 문제의 소지가 많다. 왜냐하면 최근 1:1 양자 구도에서 문후보가 안철수한테 진다는 여론조사가
꾸준히 보도 됐었는데 오늘 실시된 리얼미터 무선조사 비율이 높은 조사에선 양자건 다자건 문재인이 안철수를 이기는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리얼미터는 이런 가상대결 조사와 함께 비호감도 조사를 함께 실시했는데, 막상 뉴스룸은 오늘 조사에선 최근 조사들과 다르게 문재인이
양자에서도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단 새로운 사실은 쏙 빼놓고 오직 비호감도 조사만 보도했다. 그것도 문재인 비토정서가 가장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안철수와 비교를 토대로.. 이는 확실히 문제가 있고 의도적으로 약점만 부각시킨 조사였다. 어느정도 취재기자의 의도가 들어간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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