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인가 부터, 꽤 오래전 부터 JTBC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예능, 그리고 뉴스까지 다른 채널을 굳이 돌릴 필요도 없이, 탑이었기(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뉴스룸 초반부를 보다가 너무 빡쳐서 SBS를 틀어봤습니다.
대구 길거리에서 시민의 의견을 물어보던 장면.
뉴스하면 생각 났던 길거리에 다니는 흔한 시민들의 인터뷰.
그게 보였습니다.
뉴스룸은 한걸음 더 들어간다는 취지아래
사안을 놓고, 기자와 앵커 둘이서만 이야기를 합니다.
손석희를 믿고 서복현을 믿고 심수미를 믿었으므로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SBS를 보고, 띵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팩트체크까지 확인하고,
그다음을 생각하려 합니다.
무조건 좋은 것은 없습니다.
공로가 있어도 실이 있다면 그것도 그런 것이 겠죠.
우리가 문재인후보를 그냥 막무가내로 좋아하나요?
원칙을 지키고, 이해되는 행동들을 하며, 나라면 못했을 것들을 정말 소처럼 묵묵하게 해나가기 때문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재인 후보가 말이 안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가 마냥 지지할까요?
그 연장선에서 그동안 훌륭했던 손앵커도 저에게만은 마지막 기회를 주어보려고 합니다.
PS. 지금 나오는 김경진 아저씨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