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연 올렸던 사람인데 요즘 비슷한 문제로 싸우네요
제 주변에 여자가 거의 없어서 남자인 친구들에게 의견 묻고 여자친구에게 말해보아도 '남자는 모른다'라고 말해서
여기 계신 여성분들 생각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제 글에서 여자친구의 반응을 읽어보실 때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는 상태'
라고 생각하시고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1.
요즘 제가 바쁜일이 많아요
토요일 저녁인 오늘, 여자친구가 친구랑 선약을 잡고 전 다른 약속도 없어서
직장에 와서 일하고 있어요
근데 친구(여자랑) 술약속 잡고 놀러가는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좋겠네 오늘 나 안보고 일할 수 있어서'
라고 하네요. 농담은 아니었고요..
여자 친구 의도는 제가 평소에 할 일은 많은데 최근에 싸운다고 일을 잘 못했다는걸 인식해서 말한것 같아요.
질문드릴게요
여자는 자신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면 남자친구가 힘들더라도 일단 심술을 먼저 부리는건가요?
제가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자기 서운한 감정보다는 '힘들겠다 힘내 얼릉 끝내고 들어가쉬어' 라는 말을 바라는게 욕심인가요?
2.
남자친구가 바쁜 상황에서..
제가 항상 바쁜건 아니예요.
일이 한번씩 몰려서 한번 지속되면 한 2주? 그런 날이 작년에 5번 정도 있었네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항상 싸우는 패턴이 똑같아요
최근 있었던 일로 예시를 들어드리면
그날 제가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서 해야할 일이 있었어요
평소 9시 출근인데 그날은 8시 전엔 가야할 일이 있었죠
전날에 여자친구에겐 내일 아침부터 가서 밤 늦게까지 일해야할것 같다라고 전화도 나눴고요
문제는 저의 지각과 여자친구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발생했어요
여자친구는 원래 출근이 7시반까지라 새벽에 일어나는 편인데
그날 새벽 아침 엄마와 말다툼이 있었나봐요. (아침을 차려주겠다고 한 엄마가 아침을 안차려줘서 생긴 다툼이예요)
여자친구는 저에게 짜증난다는 카톡을 보냈는데..
제가 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나 늦잠잤어 정신없다 ㅠ'
라고만 답장을 하고 급히 출근해서 일처리를 하느라 여자친구의 짜증난다는 카톡에 답변을 못해줬어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그 카톡에 답이 없더니 한시간 뒤 9시 정도되서 '내 말엔 대답도 안해?' 라는 말고 함께 나에게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답을 안해준게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지금 급한 불만 끄면 제대로 연락하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적어도 점심때까지, 혹은 제가 시간 여유가 생길때까진 답을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이기적인 생각인가요?
평소에 바쁠때도 항상 이런 일로 싸워요.
여자친구가 서운한 일이 생기면 그때 저의 상황이 얼마나 바쁜지보다는 일단 답을 해주고 풀어줘야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하는 말은
'연인끼리 바쁠땐 서운한 감정을 숨겨야하는거야?'
라고 하네요
잠시 참아달라고 했지만 그게 하루는 커녕 한두시간을 넘긴적이 없어요
연인 사이 자주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하는 남자'와 '서운한 여자' 이 사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이게 중요한게..
아까 말한 일년 5번 있었던 그 바쁜 순간마다 여자친구와 싸우지 않은적이 없어요
'연인이 바쁜 순간에는 자신에게 서운한 일이 있어도, 그것이 큰것이 아니라면 내가 잠시 참고 연인을 위해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여자친구에 행동해줘요
하지만 이게 여성분들께는 감정적으로 더 받아들이기 힘든건가요?
이렇게 두가지네요...
원래 1번 사연만 여쭤보려다가 순간 서러움이 들어서인지 2번 사연도 여쭙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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