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교였는데,
저도 반월상 연골 파열이 있엇지만...
그냥 뻗대다가 제대하고 고대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문제는 제 아래로 위로 전부 다쳤는데,
아랫놈이 어느날 아침 발목이 주먹만큼 부어서 군화를 못신는겁니다
발목이 금가 있었습니다
압박골절이라는 겁니다
아스팔트를 군화로 하도 뛰니 그냥 생 뼈에 금이 갔는데,
그걸 그냥 고참들 무서우니까 군화끈 꽉 땡겨 매고 며칠 버틴 겁니다
부목처럼 되어서 좀 버텼지만 오래갈수 없었죠
생각해보면 오전 구보 오후 구보에 앞뒤로 계속 전속력으로 달려야 하고
낙오자 끌고 뛰어야 하고, 하루종일 뛰는게 일이엇습니다
제 윗사람은 발톱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냥 저녁에 4시간 잘수만 있으면 족했습니다
목욕탕으로 불려나와 병장들이 상말들이 군화발로 차는거보다
그냥 대가리 돌바닥에 박게 해주면 족햇습니다
그러면 잘수 있거든요 머리 박고...
그게 당연햇습니다.
이걸 여자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걸 비웃는 여자를 가만 두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