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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마바사
게시물ID : lovestory_81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만쥬빵
추천 : 2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4 14:06:04


가시는 걸음중에 혹여 생각 나긴 했을까
나와 함께했던 그 짧은 시간
다른 점을 찾아보기도 어렵던 우리였는데 
라면 취향 하나 마저도

마음이 식은뒤에 남은 것은 오히려
바스라진 낙엽마냥 가볍게 날아가지 않았다
사라지긴 커녕 목에걸린 사탕처럼 나를 메이게 했기에
아직도 나는 그곳에 있다
자그맣게 식은 사랑을 손에 쥐고
차가웠던 네 이별의 말을 계속 되뇌이면서

카멜레온처럼 쉽게 변했지만
타고 남은 재는 여전히 남아
파란만장했던 사랑을 증언한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이미 끝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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