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전 태국으로 첫 가족여행을 왔습니다 어릴적엔 가족여행을 가게되면 항상 부모님께서 모든걸다해주시고 모든것을 참어가시면서 저와 동생에게 조금한것 하나라도 더 구경시켜주시려고 고생하시기만했습니다 저나 동생이나 이제 20중반 이되면서 처음으로 저희가 돈도모아보고 계획도짜며 여차여차 부모님모시고 태국으로 자유여행을왔는데 첫 해외여행을 여행사도움없이 스스로 하나하나찾아가며 방콕을시작으로 벌써 파타야에 와있습니다 여긴 지금 한국 계절에비해 상상도못할 더위와 습도가 제 신경을 건드려주시고 계획마저 정확히맞아떨어지지 않아 짜증이 툭툭 나옵니다 ㅠ 그중 제 성질을 제일 크게건드렸던것은 부모님의 연세 입니다 어릴땐 항상 부모님이 다 챙겨주셔서 따라다니기만해서 몰랐습니다 어느덧 제 나이가 먹은만큼 부모님의 눈가에도 주름이 피었습니다 전부 제가 세겨드린거더라고요 첫날부터 어떤음식이던 가리지않으시던 아버지께선 약한 식중독에 걸리셔서 배탈이나시고 오늘은 어머니께서 파타야 코란섬에서 수영중 발바닥이 성게 가시에 찔려 발이 팅팅부으셨습니다 뭐하나 해드리질못해서 자괴감마저드네요 근데 이런 스트레스를 병신같이 부모님께 표출해버렸네요 쇼핑도중 어머니의 장난을 이기지못하고 삐친모습을보여드렸습니다 참 한심하기 짝이없네요 지금은 부모님께선 꿈나라로가시고 혼자 숙소 앞 바닷가에나와서 맥주한잔하고있습니다 근데여긴 참 좀 그렇네요 무섭기도하고 이런거리풍경을바란건아닌데... 술집도 어디 하나 정상적인술집도없고... 오죽하면 그냥 바닷가 밴치에앉아서 혼자 홀짝홀짝들이킵니다 ㅎ 그냥 혼자 바다보며 생각좀하다 들어가렵니다ㅠ 모두즐거운여행되세요! ( 혹시 부모님걱정끼쳐드리고 넷상에 이런말하면뭐하냐 이런생각하실수도있을것 같아서... 내일아침되면 부모님께 더없이잘해드릴려구요... 늦었지만... 걱정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