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돌아오는 이번주는 아이아빠의 야간근무주..
같이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아빠의 출근을 배웅하며..
내일 있을 또다른 하루를 기대하며
하루종일 아이몸에 붙어있었을 미세먼지와 더러움을 씻겨내고..
아이 몸 구석구석 로션을 바르며
"이뻐져라, 건강해져라." 주문을 외워본다.
아이는 따뜻한물의 목욕의 여파인지,
엄마의 로션마사지의 여파인지,
머리를 살랑살랑 빗겨가며 물기를 말려서인지..
금세 졸리다며 이내 하품을 '하~음~..엄마 나 잘래요.'
잠자리에 누워서 '엄마 잘자- 좋은꿈꿔!' 하는 아이가 너무이뻐서..
그런 내 아이가 내 딸이라는게 너무 고마워서.
"고마워."
"응? 엄마 뭐가아~?"
"엄마딸이라서. 엄마 사랑해줘서 고마워. 엄마딸해줘서 고마워."
아무 대꾸 없기에 금방 잠든줄 알았더니 .. '훌쩍..'
"잉? 왜울오??"
"(훌쩍..) 엄마가 나 사랑한다고 해서.."
"(당황) 싫은거야?"
"아니이..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막 가슴이 긴장되고
막..눈물이 그냥 나와.. 막 가슴이 두근두근해."
"좋아서 그러는거지?"
(끄덕)
"그래. 그거면 됐어. 잘자 내 꽃송이야."
사랑해.
내 첫사랑.
그 어떤 말로도 표현 못할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