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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광흥사 불상 뱃속에서 '보물급 고문서' 다량 발견
게시물ID : history_13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태산발호미
추천 : 11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31 12:51:29
국보급인 '훈민정음 해례본' 원 소장지로 널리 알려진 안동 광흥사에서 국보급 문서 200여 점이 발견되었다.
광흥사 주지 범종스님은 최근 복장유물(불상을 만들 때 불상 안에 넣는 불경 등 문화재)의 도난 방지를 위해 명부전 시왕상들을 개복하는 과정에서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간행된 고서 200여 점(15상자 분량)의 고문서들을 찾았다고 11월 24일 밝혔다.
 
광흥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16세기에는 금강경ㆍ부모은중경 등 불서 및 서적 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찰이다 .
 
주지인 범종스님은 지장전 안 신상들의 복장 두 곳에 고문헌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에 알려 공식적으로 전체 신상들의 복장을 조사하여 나온 결과이다.
 
이번에 발견된 <월인석보>와 <선종영가집언해>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담고 있어 한글의 변천사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하고 있다.
 
3권의 <월인석보> 권7, 권8, 권21는 세조임금 때 간행한 초쇄본(1464년)으로 추정돼 국보급 가치가 있으며.  ‘월인석보’의 경우 임진왜란 이후 없어진 ‘아래아’와 ‘여린 희읕’ ‘반치음’ 등이 선명하게 나타나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 사용 원리에 따라 최초로 제작된 초간본으로 추정되어 한글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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