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라며 모형 비행기 날리기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1학년 꼬마의 눈을
나는 기억해
운동장을 날라 다니던 수많은 모형비행기와 너의 신나서 눈이 반짝이던 모습들
며칠 전부터 나무 뼈대에 풀칠하고 종이를 붙이며 고무줄을 열심히 감던 모습
그 8살 꼬마가 비행기를 날리며 좋아하던 순간들....
그 꿈을 하나님의 손 안에서
고등학와 유학, 대학교까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이루시면서 놀랍게 키우시더니..
결국 중학생 때 들었던 그 예언처럼..널 정말 하늘을 나는 사람으로 만드셨어...
생각해보면 유치원 때부터...
볼트와 너트가 있는 상급자용 레고를 선물받아서 초등학생인 나는 못하겠다고 울고 있는 마당에
5살짜리 코흘리개인 네가 며칠 밤낮을 꼬박 지세우며 완성하고선 앓아눕던 그때부터
너에게는 뭔가 있긴 했던거 같아...! ...병신미??...ㅋㅋㅋㅋ
커서도..
남들은 긴장하고 걱정할 때에도 넌 여유로워 보이는게 걱정되기도 했어.
역으로 걱정 안 될 때에 걱정하고 있는 것도 뭔가 있어보였어..
...바보미??...zzzzzz
너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힘들어 하던 많은 순간들이 기억나.
나는 네가 그 고등학교 간 것도 신기하고,,(how??)
네가 한 푼도 없는 (말그대로 먹을 것도 없던) 우리 집에서.. 어떻게 유학을 간 건지도 정말 신기하고...
네가 대학교에 간 것도 신기하고... 과도 신기하고...군대도 신기하다... (her....)
참으로 뒤돌아보면 크게 보이지 않는 손으로 너를 챙기신 것이 느껴진다.
신을 믿는 사람의 입장으로...
그분께서 부모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인도하셨다는 것을 느껴
아마 앞으로도 어제 들었던 설교처럼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을 할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이끄실 거라 믿어...
나는 지금 만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응원하며
너를 살아있는 증인으로 말할 거야
고무줄을 감던 초딩이 비행기를 날리던 순간을 내가 기억한다고,
그리고 그 꿈이 정말로 이루워 진 것을 내가 보았다고 말할거야.
사랑하는 내동생...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 믿어ㅋ
새로 시작하는 동생에게 응원을 하고파 글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