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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2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라퐁
추천 : 2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3 00:06:01
난 내안의 공포를 가둬놔.
언제 나올지 몰라서 항상 조마조마해.
평소엔 순하게 있지만, 머리속이 핑돌면서 화가 폭발하고 내 안의 공포가 나를 지배하게 되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면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몰라.
처음 이녀석을 알게 된건 대학교 1년생일 때야.
그날은 부모님이 장을보러 외출을 했어. 동생이 하도 짜증나게 하고 욕하길래 참고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더니 머리속이 핑 돌고선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엔 식칼이 있었고 동생에게 칼을 목에 대고 위협을 하고 있었어.
바로 칼은 내팽겨 쳤지만 동생은 엉엉 울며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아빠는 오히려 화를 내지 않고 날 달래 주었어.
그때부터 내 안에 무서운 놈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항상 나오지 않게 감정을 잘 조절해 왔는데 결국 오늘 조절하지 못했어.
어떤 외국인이 내 신경을 계속 건들더라고, 좋게 이야기 했지만 그 외국인은 무시하고....
사람들이 많은 길에서 그렇게 큰소리를 내며 싸우다보니 머리속이 핑 돌아가는 것을 느꼈어.. 안되는데........
정신이 돌아오고 주변을 보니 나와 말싸움 한 외국인의 팔이나 목에 뭐에 물렸는지 살점이 뜯겨져 있고 피가 바닥에 흥건하더라고 그리고 내입안은 비릿한 피맛이 났었어....
주변사람들은 날 잡고있거나 구경하고 있었고, 경찰 또한 나를 제지 하고 있었어.
그 외국인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죽지는 않았어.
참 아쉬워...
조금만 더했으면 죽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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