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위현장에서 소모임같이 모르는 사람들끼리 두런두런 앉아 각기연설도 하지요.
전 어디서 온 누굽니다. 이번에 어떤 연유로 왔고 무슨 일이 잘못되었고... 뭐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제 차례죠. 전 호남사람이 영남사람을 싫어한다. 누구누구는 돈이 몇천억있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고 호남사람들은 영남 사람을 무조건 싫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었던 상태라 감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기대어린 눈빛의 동지들이 있었고 제가 일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구에서온....같이 모였던 몇몇 어르신들 눈에 알수없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뿐이었습니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다음날 새벽 아침 이슬늘 부를 때까지 함께 있었지요. 네 아침이슬은 사수한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그리곤 그 분들이 오셔서 제게 말씀을 해주셨지요.
미안해 하지마라 고개 빳빳하게 들고 기죽지마라.
자네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너무 고맙다.
예, 그래서 전 호남분들 만나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요즘도 인사를 합니다.
친일파의 후손이 나라를 좀먹듯 인정하지 않는 영님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안하면 미했다고 이야기 합시다.
부끄러움은 순간이지만 인생은 영원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