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스터디를 하는 쌤이 있어요. 전 남자. 상대는 5살 연상. 제 딴엔 티는 안 내고 있지만 저는 무척 관심이 많고요 그 쌤은 저한테는 전혀 그런 게 없는 것 같어요.
같이 공부한 지는 쫌 됐지만 특별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 했어요. 그나마도 스터디는 일주일에 한 번... 한 번 같이 신세한탄하는 겸 술 마신 정도? 오늘 공부하다가 들으니 저번 주에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으셨나봐요. 학생이랑 트러블이 있었다는데 그 자리에서도 적잖이 그런 일이 있으셨냐고 맘고생하셨다고 그런 이야기 했는데요 힘 내라고 카톡하는 거 좀 아닌가요? 사실 스터디 하면서도 카톡 하시길래 썸남인가 싶어서 괜히 끼어는 것 같기도 하고, 어줍잖게 잘 굴러가느 스터디만 뒤집힐까봐 아닌 거 알고 연하라 별 관심도 없겠고 자격지심도 있어서 암말도 못하고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