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꽃을 참 좋아해서 봄이면 가는 행사였습니다.
가을에도 열리는 행사지만 한번 가보고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없이 몇가지 이상한 상점의 부스만 세워두고 행사라고하니 실망하고 가지않았죠.
요번 길고 긴 추석연휴 마지막날.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 부랴부랴 가기로했습니다.
봄 행사보다 3분의 1 가격인것 같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앞서 호수공원에 조성되어있는 장미정원에 들어갑니다.
이곳에 오는 목적의 반은 여기라고 당당히 말할수있습니다.
장미의 절경은 초여름에 시작되는데 한참 가을 중인데도 날이 더워서 그런지 펴있는 장미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장미정원 진입로에는 안젤라가 잔뜩 감겨진 장미 터널이 있습니다.
딱 한번, 어머니와 장미가 피는 시기에 가서 그 장미의 머리와 코가 어질해질정도로 진하디 진한 향에 푹 빠졌습니다.
차돌박이 닮았다고 찍고는 어머니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차돌박이를 말아놓은 것 같습니다.
겹겹이 프릴이 잔뜩 들어간 치마자락을 우아한 색으로 누가 물들어 놓은듯 아름답습니다.
이 사진에서 놀라운 점.
소나무 옆으로 가로수같이 심어놓은 나무들은 완벽한 원뿔 모양으로 재단되어있습니다.
저 나무는 좀 작은 나무인데, 호수공원 입구쪽으로 소방차 사다리보다 더 큰 나무들도 그리되어있습니다.
이 곳 정원사분들은 기본적으로 공중부양이라도 하는것인지 신기할따름입니다.
전시관 내부입니다.
큰 벽면을 조화로 만든 꽃들이 장식하고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모두 여기서 한장씩 찍어가는듯했습니다.
기업? 홍보전시물이었던거 같습니다.
5~6개의 식탁을 계절이나 축제를 모토로 꾸며져있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스튜디오를 만들어 포토존으로 꾸며져있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한 구경꺼리에 신나게 핸드폰을 눌렀습니다.
디자인이 가미된 꽃들은 더 아름답고 배경삼아 찍는 사진속의 사람도 아름다웠습니다.
아직도 볼때마다 멍멍이 주둥이 사건이 생각나는 고양시의 마스코트입니다.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하는 어머니도 귀여워서 사진을 연신찍어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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