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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중인 아재의 서재 꾸미기, 고군분투기 (의식의 흐름대로)
게시물ID : interior_13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셋이산당
추천 : 17
조회수 : 1501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7/08/09 12:42:55
결혼 3년차, 

그래서 집의 모든 공간은 점점 아이의 놀이터로 변해가고...


혼수 준비할 때 모든 살림은 아내가 알아서 준비를 했는데 

그 중 딱 두 가지만 간곡히 부탁을 해서 내 뜻대로 이루어 졌다.

하나는 다들 짐작 하셨겠지만 TV 무조건 큰걸로 (거의 55인치 사수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책상을 가장 넓~~~~~~~은 걸로 사달라고 부탁!!!

둘 다 이루어 졌는데 막상 책상이 오고 나니 OMG



IMG_1108.JPG

넓긴 넓었는데 가운데가 막힌,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아옹다옹 써야 할 것 같은 2인용이였다. ㅜㅜ

그래도 책장과 세트로 준비한 책상이니 잘 사용하였지만 뭐가의 답답함은 계속 남아 있었다. 

그래서 아내가 아아와 함께 친정에 가 있는 동안 허락을 받고 2인용 책상을 정리하고 새로운 책상 및 서재를 내 맘대로 꾸미기로 했다. 

아이 때문에 쓸 수 있는 돈은 한정 되었지만 대신 혼자 있었기 떄문에 잉여력을 발휘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리고 또 하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되는 곳 중고로운 평화나라의 나름의 소소한 내공이다. 

중고나라.jpg

거의 모든 제품은 중고나라에서 구입했다. (부족한 돈을 잉여로운 시간으로 떼웠다.)




일단 있던 가구를 팔아야 새로운 가구를 들여올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이떤 2인용 책상은 분해해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에다 팔았다.(역시 중고나라에서...ㅎ)

IMG_1111.JPG

그리고 열심히 인터넷 써치 중에 흔치 않은 디자인에 내가 바라던 넒~~~~~~~~은 책상을 찾았고 

같은 모델을 평화나라에서 써치~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여서 그런지 물건이 거의 안 올라왔다. 

여튼 시간은 걸렸지만 사무실 정리로 처분한다는 매물을 완전 헐값에 잡아 왔다. 

(촌놈은 서울 운전이 젤 무서운데... 가산디지털 단지까지 운전해 감.)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조립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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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125.JPG
IMG_1127.JPG

마누라 보고 있나? 내가 말한 넓~~~~~~은 것은 이런 것이야!!!

책상을 기존대로 벽쪽으로 붙이려고 했으나 책상이 ㄱ자 모양이라 왠지 어색해서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틀기는 개뿔!!!

예전 처럼 벽으로 모니터를 붙이면 와이프가 문만 열면 내가 뭐하는지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건 마치 어렸을 때 엄마한테 감시 당하는 묘한 기분임)

공격적으로 모니터를 출입문 쪽으로 당당하게(?) 배치를 했다. 
당당.jpg

책상은 해결이 됐고 이제 남은 문제는 모니터~ 

모니터를 27인치, 20인치 이렇게 듀얼로 사용했었는데 사이즈가 다른 이유는 

27인치는 내가, 20인치는 아내가 결혼 전에 쓰던거를 그냥 가져와서 좀 불만스러웠다. 

27인치로 사이즈가 같으면 보기에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27인치 듀얼 모니터"로 다른 블로그 검색중에~

GWE_3415.png

정말로 러블리한 27인치 듀얼을 만났으니~ 꼭 저렇게 해야겠다라고 폭풍검색!!!

하지만 나의 의식의 흐름은 내 이성적 판단대로 되지 않았고 검색검색하다가 34인치 와이드 모니터라는게 있다는걸 발견!!!!

34인치.jpg


34인치 와이드 모니터는 27인치 모니터 높이에 옆으로 더 넓어진 모니터라고 생각하면 되고

영화를 보면 21:9 비율로 빈공간 없이 가득찬 화면을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이야기에 역시 평화나라에서 잠복후 

이건 남한산성(태어나서 첨 가봄...) 근처 까지 가서 구매해 왔다. 

그래서 이렇게 새로산 34인치와 기존 27인지를 듀얼로 두고 행복하게 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IMG_1120.JPG
IMG_1119.JPG

이렇게 마무리 될 줄 알았는데 뭐야... 34인치랑 27인랑 높이 같담서 외않마자!!! ㅜ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문제는 "제로베젤"

제로베젤.jpg

( 그러니까 문제는 제로베젤 )


34인치가 고급형(?)으로 나온 모델이라 기존에 모니터를 감싸고 있는 베젤을 없애는 제로베젤을 구현했다고 하는데

사실 겉에 나온 베젤을 안쪽으로 넣었다고 보면 된다. 

모니터 화면 자체의 높이는 같은데 그 베젤의 두깨 차이 만큼 높이 차이가 나는거고 이건 둘 중 하나를 바꾸지 않는 이상 극복할 수 없었다. 

어렵게 구해온 34인치를 포기할 수 없으니 27인치는 평화나라로 떠나 보내고 제로베젤의 27인치를 동시에 구매했다. 

IMG_23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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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모니터에 창을 3개씩이나 띄어 놓고 몹시 프로페셔널 하게 바쁜척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끝내야 했었느데 넓~~~~은 책상에 앉아서 아빠와 함께 큰 모니터로 뽀로로를 시청하시던 따님께서 

옆에 벽에다 볼펜으로 쓰~~~~윽 낙서를 하시는 바람에 덕분에(?) 옆에 벽을 타공판으로 덮고 

뒷창문의 허전함을 우드 블라운더를 설치를 끝으로 서재 정리는 마무리가 되었다. 



 - 허전한 벽을 타공판으로 마무리, 서랍장도 깔맞춤으로 블랙으로 바꿈
IMG_2321.JPG

 - 컴퓨터 관련 선들은 위로위로~~~(Feat : 철망-다이소)
IMG_2325.JPG

 - 전, 후 비교 사진
IMG_11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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