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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번역] 장애가 있는 아들이 받은 언어폭력
게시물ID : lovestory_81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도아키라
추천 : 3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31 21:26:19
10살인 아들은 어떤 병을 앓고 있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게다가 투약의 부작용으로 언뜻 보면 오뚝이 같은 체형

지능은 연령 평균과 같았기 때문에

더욱 이런저런 쓰라린 기억을 겪어 왔었다. 



오늘은 병원을 가는 날이라 버스에 탔을 때,

언제나처럼 운전기사님이 휠체어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비워주시기를 부탁했지만,

그 때문에 자리를 옮기게 사람이 화가 난듯

심한 언어폭력을 하였다.

・뒤룩뒤룩 돼지 같은 게
・왜 세금 도둑 새끼 때문에 서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보조금이나 쳐 빨아먹는 주제에
・도움도 안 되는 걸 왜 살려두는 거지?



그 말도 우리에게 직접 한것이 아닌,

잡담처럼 몇 명이서 소곤소곤.

그렇게 말하는 건 아직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탄 엄마들이었다.




아들이 눈치를 채곤

"엄마 우리 내릴까?"라고 말해줬지만,

실은 귀가 잘 안 들리는 아이여서

목소리가 크며 발음은 부정확한 아들에게 이번엔 소곤대는 것이 아닌

보통의 목소리로 "기분 나빳!" 이란 말을 했다.



너무 심한 말에 화가 나

"뭔가 아들의 일로 폐라도 끼쳤나요"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뭔가? 랜다ㅋㅋㅋㅋㅋ 웃겨 정말ㅋㅋㅋㅋ"

이라며 비웃음을 샀다.



게다가 "내 딸한테 저따위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네요"

"뇌가 없으니까 강X을 당해도 울다 잠들겠지"라고도 했다.



참다 참다 내리려고 하자,

운전기사님이 버스정류장에 멈춰 서며

"저기요, 사모님, 여기서 내려주세요"라는 소릴 듣는 판이다.



' 후.. 됐어,
  민원 넣고 두번 다신 이 버스 안 탈 거야'



라고 생각하며 휠체어를 밀며 나가려고 하자




"아, 어머님이 아니시고요"라고 나를 보고 운전기사님이 얘기를 이어나가셨다



" 거 뒤에 계신 어머님들
  당신들이 타고 계시는 자체가 다른 고객님께 피해가 되니,
  여기서 내려주시겠습니까?"



나와 아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은듯했고,

지명당한 아이의 엄마들도 입을 벌리며 놀란 듯했다.



그랬더니 차 뒤쪽에서 " 얼른 내려 ! 짜증 난다고 ! "

" 처먹다 흘린 건 치우고 가라! "

"이봐들 얼른 내리라고! "라는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릴 때 운전기사님에게

" 민원 넣어 주겠어! 기억해 두라고! "라고 하자,



" 예 그러십시오, 승차 요금 필요 없으니까 얼른 내려주십시오 "

라고 하셨다.



그 사람들이 내리고 나서 감사하단 말을 건네자

"승객에게 민폐 끼치는 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저의 당연한 일이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하셔서 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언제나 차가운 시선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세상은 아직도 따스함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출처 출처 : http://xn--08j5fr76p0yya.com/2014/09/

역자 : 토도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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