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1.(금) 세월호참사 1081일째.
금요일에 돌아오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지난 2015년 1월 창비에서 출판한,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 기록하신 유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왜 <금요일엔 돌아오렴>인가를 되짚어보면, 당시 단원고 학생들은 3박 4일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2014년 4월 16일 그 사건으로 304명이 금요일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9명의 미수습자는 3년 동안 잊혀질 위기와 고통을 겪었지요.
-아니, 세월호 자체가 영원히 짓밟히고 잊혀지고 고통받는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리고 오늘. 세월호가 정말 거짓말처럼 금요일에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무슨 우연인지 오늘은 세월호 참사 당시 총책임자였던 박근혜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가 여기까지 오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 별의별 일을 다 겪었습니다.
메르스 사태, 한일군사협정, 위안부합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그리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이제 세월호 진상규명의 기회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금요일에 비로소 돌아온 세월호 진실의 기회, 부디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하고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의 이야기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
#거짓음참을이길수없다
#진실은침몰하지않는다
#우리는포기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