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대통령되면 호남에 다 퍼주고 북한에 퍼다줄거라고 죽어도 못 찍겠다는 게 tk노인네들이죠. 그들에게 문재인은 무조건 빨갱이에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승계하는 상징인물도 문재인이고요. 그래서 문재인은 죽어도 못 뽑겠다는 거죠. 문재인이 되면 대구경북 다 죽이고 호남에 퍼줄거다, 북한에 퍼다줘서 핵무기 개발하게 만들거다 등등.
그런데 만일 문안 양자구도 된다면, 문재인이 싫다고 안철수 뽑아야되는 상황이거든요? 완전히 모순적인 상황에 빠지는거죠. 호남에 퍼주고 북한에 퍼줄거라고 문재인이 싫다는데, 안철수는 호남당에다 대북송금과 햇볕정책의 주역인 박지원이 당대표로 있는 국민의당 후보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뽑는다?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죠. 자기들의 논리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싫다는 근거가 그지없이 빈약하고 감정적인 것임을 자인하는 겁니다.(+개돼지 인증)
다른 지역은 차치하고 tk에서 안철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만들려면 자유당과 바른당의 일방적인 사퇴가 아니라, 그들과의 공식적인 단일화를 해야돼요. 그래야 보수정당과 후보들이 인증한 보수후보라는 인식이 tk에서 생길수있습니다. 안철수 측에선 홍준표나 유승민이 일방적으로 사퇴하고 자신이 저항감없이 보수표를 몽땅 쓸어가길 바라겠지만, 그게 유리한 지역도 있는 반면에 불리한 지역도 있어요. 그러니 홍,유 지지율을 온전히 안이 먹지 못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