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시월에 결혼하는데... 사정상 상견례를 아직 못 했어요 날부터 잡고 이번에 상견례 하는데
혼기 찬 나이 연애에 막연히 결혼하겠지 하다 정말 결혼 얘기 오가니 예비형부 싫다가... 시간 지나 식장 잡으니 어...?하고 심장이 철렁하다 또 시간 지나니 언니 결혼식날 부케는 무조건 내꺼다!!하며 너스레 떨어지고 4월16일 일요일 점심때 상견례 하기로 날 정해지니 또 울적하고...
백수 동생년 놀다 일하다 놀다 꾸준한 직장 없이 지낼때마다 밖에 나가서 기죽지 말라고 오만원이라도 챙겨주고.. 먹고싶고 갖고싶은거 있을때마다 다 사주고 해주려고 하고.. 맏딸로서 부담감 책임감 너무 무겁게 짊어지다 시집 가네요...여전히 낮술이나 퍼먹고 감성에 빠져 이지랄인 정신 못차린 모지리년도 동생이라고 늘 양보하고 참아주고.. 머리 크고 언니한테 해준거 하나 없어요 일할때 버는거 다 내 주둥이로 들어갔고 놀때 언니..부모님 등골 빼먹으며 지내고
언니 결혼선물 정말 좋은걸로 반드시 해줄래요... 마음고생만 하다 시집 가는 우리언니.... 좋은 형부 만났으니 요즘 말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우리언니 엄마와도 같은 우리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