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에 전역해서 지금까지 알바만 하고 있네요.
입대 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 19살때 입사했던 회사는 이미 퇴사해서 들어갈 수도 없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대기업이긴 했지만 군대를 이유로 정직원이 되질 못해 끝내 퇴직을 하게되었네요. 회사에서 2년, 군대에서 2년을 보내며
남은 것이라곤 수중에 돈 몇백과 2년의 경력, 전역증. 이 세가지가 현재 가진 전부네요.
지금까지 뭘 한걸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네요. 청경 알바를 하고 있는 곳의 사수는 32살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포기하고 청경 용역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당신도 나와 다를게 없내요 라는 생각이 들어요
군생활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막상 전역하니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야하네요.
내일도 구직활동을 하며 울리질 않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