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점심 식사 후 현장에 커피 마시러 들렀는데 조장님이 부르시더라구요.
조장님(이하 조) : 김차장 일루 와봐.. 암것도 안 만졌는데 컴퓨터가 안되네??
나 : 컴퓨터요?
조 : 응. 오전까진 잘 됐는데 인터넷도 자꾸 인증하라고 하고, 자재관리 시스템도 내껄론 안 들어가지네??
나 : 에이~ 뭔가 만졌으니까 안돼겠죠.. 컴퓨터가 저절로 망가지나요?!
조 : 진짜 암것도 안 만졌다니까!!
나 : 뭐 이상한거 깐거 아니에요?? 아니 이거 바탕화면에 쓸데없는 뽕짝도 좀 지우시고.. 블라블라...
한참을 둘러보다 원인을 찾았습니다.
나 : 엥? 조장님 이거 비밀번호 만료됐다는데요??
조 : 비밀번호??
나 : 네.. 비밀번호 3개월 마다 한번씩 바꿔야 돼는데 안바꿔서 만료된거 같아요.
일단 여기와서 질문 찾아서 답하고 비밀번호 새로 입력 하세요.
조 : (혼잣말로) 에.. 당신이 졸업한 초등학교 이름은...
나 : 조장님, 근데 이거 만료 일주일 전부터 비밀번호 바꾸라고 메일 오잖아요???
조 : 그냥 무시했지.. ㅋㅋ
나 : 아니.. 컴터 킬 때마다 바탕화면 하단에 비밀번호 바꾸라고 말풍선 같은거 뜨던데~??
조 : 그냥 안바꿨어..
나 : 저.. 정말 아무것도 안만지긴 하셨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