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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4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낌적인늬낌
추천 : 13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7/03/30 02:06:23
저는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제과/제빵기술직을 위해 제빵학원을 다녀요.
이제 갓 일주일두 안된 초보이지요.
첫 날 학원에 갔더니
혼자 재료계량하고 계시던 여자분이 있었어요.
다른 조는 인원 수가 다 찼기에
그 여자분께 가서
" 제가 오늘 처음이라그러는데 여기서 하면 되나요?"
라고 정중하게 여쭙고 실습을 시작했어요.
근데 머지않아 이 분과 트러블(?) 이 생깁니다.
사건 1.
말투에 자기자랑이 묻어남.
입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말에 해당.
이건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많으니 그 중 하나겠지
그냥 적당히 들어주고 반응해줌.
사건 2 + 사건 1
오븐에서 갓 나온 빵을 봉지에 담으려구 잡는데
뜨거웠어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앗뜨거! 좀 이따 넣어야겠당"
이라고 했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뜨거워? 하나도 안뜨거운데?
인내심이 없구나? 참을성이 없어서 그래
나는 원래 인내심이 많아서 하나도 안뜨거운데?"
이러는거에욬ㅋㅋㅋㅋ어이털림....
어떻게 되먹어야 저런 사상을 할 수 있는지 신기
사건 3
사건 2가 벌어진 날과 같은 날이었어요.
되도않는 말로 어이털린 후
집에 가려고 같이 나오는데..
남자친구가 차 갖구 와서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어디로 가냐기에 저기 차 있다구 했더니
"남자친구? 평일 낮인데 일도 안하고 쉬나보네?ㅋㅋ"
이러는데..... 와 진짜 진짜 입이 떡벌어지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결례인 말을 할 수 있는지...
교대근무자라 평일 주말 상관없이 쉬는날이
정해지는 사람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설사 저런 생각을 하더라도
보통은 입밖으로 저런 말을 안뱉지 않나요????
하... 진짜 깊이 빡친채로 헤어짐...
사건 4
다음날.....
평화롭게 빵을 만들고 굽기위해서
빵 틀에 반죽을 넣었어요.
근데 보통 조별로 수업이 진행되고
자기 작품이 헷갈리거나 섞이지 않도록
빵 틀에 번호가 적혀있어요.
제건 3번이었죠.
어제 처음 만드느라 실수했던 점을
오늘은 잘해보겠노라 신경써서 했더니
꽤 이쁘게 나왔어요.
다 나온 빵을 보고 "우와 오늘은 잘나왔당!"
이러면서 자기만족하구있는데
갑자기 번호가 섞인 것 같답니다..
내가 제일 이쁘게 잘 했는데 이러면서ㅋㅋㅋㅋㅋ
아오ㅠㅠㅠㅠㅠ
제가 제 번호 확인했다구도 말해줬지만
안먹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번호 섞인거같애 섞였어! 이 말만 반복..
ㅋㅋㅋ대박이다 벼르별 일이 다있구나
하면서 전 꾸역꾸역 제가 만든거 가져왔어요.
그리고 오늘...
빵 발효중에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냥 혼자 오유 훑고 있었는데
"근데 어제 그거 자기꺼 아니었어
번호 다 섞인거같애"
라며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낸겁니다!!!!!
저 진짜 참을만큼 참았어욬ㅋㅋㅋㅋㅋ
안그래도 계속 거슬려죽겠는데...
무슨 의도로 다시 저 말을 꺼내는건지
어이도 없다싶어서 대놓고 말했어요
아니 제가 어제 번호 확인했다니까요?
왜 자꾸 그렇게 말하시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라고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더 멘붕
"아니 모양이 자기가 만들 수 있는 모양이 아니었어
모양 보니까 딱 내가 만든거 같던데..
내가 제일 이쁘게 해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저는 못생기게 만들라는 법이 있답디까?
어이가 털릴대로 털려서 전의마저 사라짐..
"아 네 그럼 제 눈이 삐꾸였나봐요.
제가 분명 제꺼 번호 확인했는데"
이랬더니 기분나쁘라고한말이아니래욬ㅋㅋㅋ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
진짜 짜증날대로 짜증나서
그럼 대체 무슨의도로 그런거냐고
되게 무례하신거같다고 했더니
혼자서 한참을 들리는 혼잣말롴ㅋㅋㅋ
어이가없네어쩌네 하더군요...
진짜 별별 사람이 다 있는 거 같아요....
출처 보완 |
2017-03-30 02:09:30
9
현실이 아닐거라 믿고싶은 나의 현실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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