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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번역] 내리는 비를 보고
게시물ID : lovestory_81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도아키라
추천 : 5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9 21:34:06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단 둘이서 살고계셨다. 할머니는 치매가 심해지고 계셨고,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를 간호해주셨다.
많이 힘들어보이셨지만, 대화는 하실수 있으셔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 힘들진 않으시다고 하셨다.

할머니 댁에 가면 많은 것이 종이에 쓰여있었다.
"냉장고는 닫아두자" "전기는 꺼두자" "화장실은 " "옷, 양말↓" 과 같은 
많은 글들이 할아버지 글씨로 한지에 적혀있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할머니와 함께 있어 주셨지만 어쩔수 없이 주민센터에 가시거나 병원에 약을 받으러 가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으셨다, 걱정 되셨겠지만 "밖으론 나가지 말것"이라고 현관에 써두면 얌전히 기다리셨다고 한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외출을 하셨다 물론 현관에는 "밖으론 나가지 말것"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오셨더니 할머니는 집 바로 앞에서 자동차에 치이셨다는 말을 들었다.

구급차로 이송되셨다.
할아버지가 뛰쳐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할아버지의 손을 꼬옥 잡으시고는 천국으로 가셨다.
할아버지는 무척이나 후회하셨다, 가족 모두 다 분해했었다. 
지금까진 써 놓았던걸 무조건 지키셨었는데 어째서 집 밖으로 나가신건지...

가족과도 같았던 옆집 아주머니가 말씀해주시기론 사고 나시기 직전에 갑자기 비가 내렸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이불을 걷으려고 정원으로 나가셨다. 그러자, 할머니가 우산을 들고 황급히 도로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셨다고 한다. 아주머니는 할머니의 병을 알고계셨었고 당연히 걱정이 되셔서 할머니를 향해 가려는 그 순간 사고가..

할아버지가 일을 하고 계셨을때, 할머니는 비가 내리면 반드시 역앞까지 할아버지의 마중을 나가셨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비가 내릴라 치면 반드시 마중을 가셨다고 한다.
내리는 비를 보고, 할아버지가 집에 안계시자 우산을 들고 가려 하신것 같았다.

그정도로 할아버지를 사랑하셨다.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사랑하셨다.

할아버지도 얼마 안 있어 병에 걸려 천국으로 가셨다.
할머니가 들고 계시던 우산과 함께 묘에서 주무시고 계신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행복하셨겠지..
출처 출처: http://nakeru.e-wadai.net/family/910/

번역 : 토도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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