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을 뜨고도 코가 베인것같은데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긴글을 읽어주셔야해서 양해를 좀... 굽신굽신
아이가 열살인데 따로 미술을가르친 적은 없지만 워낙좋아해서 가끔 대회에 참가하곤 한답니다. 공모전을 모아놓은 사이트를 주로 이용해서 정보를 얻는데 이번에 제5회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이라는 대회가 따로 주제 제한도없고 마침 그려놓은 그림도있고해서 참가신청서+작품사진을 찍어 웹하드에 올렸습니다. 그리고나서 보니 참가비가 오만원(허걱..)이더군요. (여기서 눈치챘어야했는데) 학원도 안다니는데 이런경험도 해보는거지 라는 말도안되는 합리화를 해대며 눈에 뭐가씌인듯 돈을 입금했습니다.
보통 이런대회는 비싸면 만원정도의참가비를 받고, 어린이 참가자들의경우 수상과 무관하게 작은 참가선물등도 있는데 여긴 전혀 그런것도 없고... 그냥 어른들이랑 같이하는건 이런건가보다 했죠..
그제서야 뒤늦게정신차리고 이것저것 서치해보니 전시한다는 갤러리도 너무 소규모이고 5회째 열리는 대회인데 이전 회차에서 수상작에 대한 포스팅조차 찾기 어렵더라구요. 아...
그리고는 1차심사가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2차 실물 심사를 위해 작품을 보내달라해서 보냈습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수상자명단에 들었다며 4월3일 시상식에 참가하라고 연락이왔습니다.
물론 참석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로 '혹시 상을 자택으로 보내줄수없냐'문의해봤지만 돌아온 답은
'그런건 너무나번거로운 일이고 일 안해본사람들이 뭤도모르고 하는 부탁이다. 외부손님들 오시는데 수상자들이안오는건 말도 안되고 못오면 상같은건 없다'라더라구요.
일단 아이들 둘을 데리고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내려서 버스까지 타고 거기까지 갈생각은 없고, 아이가 참가한대회니만큼 상장 못받는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런데 사이트에 가봐도 1차 통과자 명단만 일주일전에 올라오고 최종 어떤상인지 수상내역도 나와있지 않네요. 그러고나니 거기 상이라는게 진짜 있긴한건가 싶기도합니다. 그냥 종이 몇장 프린트 해놓고 참석하는대로 이름 적어서나눠주는 수준이 아닐까싶은데
여기까진 주저리주저리 제 바보같은 짓에대한 신세 한탄이었구요..
궁금한게
(1)그림그리고 미술쪽 공부하신분들께 이렇게 안오면 상안준다는 기막힌 사례들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구여
(2) 이런경우 그냥 5만원 버렸다고생각하고말게 아니라 어딘가 신고하고싶은데 소비자보호원도 아니고경찰서도아닐거같은데 어디에 얘기해야 그사람들이 정신을 차릴까요?
(3)안가는게 맞겠죠? 확실하게 단호박으로 가지말라고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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