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 기동대를 방금 보고 왔습니다.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극장판 공각 기동대를
각색해서 실사 영화화 한 작품인데요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애니메이션보다 철학적 주제를 간략화해서
애니메이션판보다 묵직한 철학적 주제가 다가 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고
극의 스토리를 보기 편하게 하므로써
캐릭터가 애니메이션판보다는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과거 애니메이션판은
감독이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철학적 주제를 풀어낸다. 캐릭터들은 단지 그것을 위한 도구일뿐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상미는 좋았지만 캐릭터는 다가가기 힘든 영화였다면
이번 실사는 그런건 없습니다
애니메이션 - 철학적 주제, 영상미, 사운드 이것들로 승부를 본다면
영화 - 캐릭터, 3D 영상미, 약하지만 없는건 아닌 철학적 주제, 사운드 + 스칼렛 요한슨
이것들로 극을 끌어나갑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보다는 보기가 편합니다
묵직한 주제는 사라졌지만 단순히 보는 것만이라면 영화가 더 편하게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이 미국에 건너가 많이 망가지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이번엔 그런거 없이 '그래 이정도만해도 선방이네' 라고 생각하시고 볼겁니다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철학적 주제가 약하게 된것에
반감만 안 가지시는 분들이라면요
그리고 과거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실사화한 장면이 많은데
저도 모르게 영화를 보다가 ' 이장면이 나오겠군아' 하면
그 장면이 나옵니다 ㅎㅎㅎ
제가 영화에 점수를 매긴다면 85~90점 정도 줄것 같습니다
80점 정도는 영화의 점수고 5~10점은 선방한 것에 대한 점수 입니다
P.S : 애니메이션 주인공 역할을 스칼렛 요한슨이 합니다. 다들 아시죠?
주인공이...흠흠....OK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