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스타벅스에서 했었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1년간 전국의 예쁜 스타벅스 12개 지점들에 가서 음료를 마신 뒤 찍어주는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이런저런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습니다.
다녀온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때 작성했던 여행기를.. 어떤 분이 C650GT인증 하신걸 보고 오유에도 올려 봅니다.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가져오느라 반말인점 죄송합니다.
이 여행기를 쓴 시점이 2015년 10월이라는 점을 참고 해 주세요 ^^
그리고 여행기니까.. 여행 게시판에 써야 하나.. 싶기도 하고
커피 마시는 이야기니까 커피&차 게시판에 써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이크니까 바이크 게시판에 써볼게요 ㅎ
10월 6일 화요일. 남해안 남해안 남해안
뮝기적대며 일어난다.
바닥이 모래사장이라 뒤척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 날의 일정은 스타벅스 거제 대명리조트점에서 스탬프 찍고 목포 까지만 가면 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게으름을 피워본다.
텐트 후라이 플라이의 앞 부분을 열고 바다를 보며 뒹굴뒹굴.
파도 소리 들으며 웹툰도 보고 책도 좀 읽다가 출출하면 근처 편의점에서 군것질도 하다가..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동영상들 좀 보다보니 어느새 바이크 타는 동영상들을 보게 되어..
"아 바이크 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다.
3일 내내 바이크 타고 여기까지 왔어도 또 바이크가 타고 싶;;;
그래서 후다닥 텐트를 정리 한다.
처음 모래사장에 쳐 본 텐트라 모래 처리가 귀찮을듯 했으나 막상 철수 해 보니 모래는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서 아무 문제가 안되었다.
남들 다 찍는 발 샷
죄송합니다.
부끄러우니까 작은 크기로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무슨 발가락이 손가락 같냐고..
장비를 모두 바이크에 다시 싣고 거제 대명리조트로 향한다.
스타벅스는 이 거제 대명리조트 안에 입점 되어 있다.
바이크를 타고 무작정 대명리조트 안으로 진입.
건물 정문에서 가드가 나를 잡아 세운다.
직원: "오토바이는 앞으로 가셔서 왼쪽으로 돌면 지하주차장 있으니 거기에 주차 해 주세요"
내가 바이크를 탄 지 오래 된건 아니지만, 지하주차장에 주차 해달라는 곳은 처음이다 ㅋㅋ
그렇게 바이크를 지하 주차장에 주차 하고 1층 로비로 올라온다.
스타벅스 거제 대명리조트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
로비에 벽도 없이 이렇게 되어 있다.
계속 바이크와 매장 간판을 함께 찍었지만 이 곳은 매장이 로비 안에 있었으므로.. 바이크 사진은 찍지 못했다.
우선, 주문을 하고 스타벅스 거제 대명리조트점 스탬프를 받는다.
스탬프는 바람의 언덕의 풍차 같다.
저긴 올 해 5월 24일에 다녀왔었지...
함께 바이크를 타는 다른 분들과..
(가만 보면 스타벅스의 스탬프들은 모두 디테일이 있다)
스타벅스 매장과 바이크 사진을 못찍어서 고민하다가..
주문이 별로 없어 보일 때 매장 관리를 하고 계신 "예쁜" 점원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린다.
휴대폰을 건네고 주섬주섬 헬멧을 뒤집어 쓰고
자세를 잡는다.
정말 열심히 구도를 잡아서 찍어주신 점원분 감사합니다.
이 사진 찍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ㅋㅋ
부끄러운.. ㅋㅋ
커피를 마시고 다시 달리기 시작.
통영을 지나 남해의 드라이브코스를 달리기로 한다.
중간에 들른 독일마을.
맥주를 먹고 싶어서 혼났다.
집들이 예쁘다.
이후 계속 달리기만 하여
광양을 지나 순천을 지나 보성, 장흥, 강진을 통과하여 목포에 도착한다.
목포의 한 게스트하우스.
이미 늦은 시간 이었으므로 바로 숙소에 체크인.
저녁을 대충 먹은 뒤 바로 잠에 빠져든다.
이 날의 주행 거리
357.7km
이번 편은 달리기만 해서 짧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