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
3월안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전히 취준생이다.
2014년 졸업이후 단 한번도 취업하여 사회생활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최종 면접까지도 가봤고 작은 회사에서 합격 통보도 받아봤지만 그때는 조건이 너무 안좋아서 내가 가지 않았다.(지금 더럽게 후회중이다.)
회사들은 면접도 보기전 나에게 이름, 주민번호, 사는 곳, 가족관계, 부모님의 연봉, 나의 키와 몸무게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물어보고
나는 거기에 대한 답으로 며칠을 고심하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서낸다.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은 수십개나 되면서
내가 듣고 싶은 대답, 합격 또는 불합격에 대한 대답은 없다.
내가 굴욕적이라고 생각될 만한 질문에도 성심 성의것 답을 했음에도 회사란 것들은 나의 단 하나뿐인 질문"합격했습니까"에 대해 대답조차 해주지 않는다.
내가 가장 바라는 건 합격이란 대답이지만
불합격이란 대답 역시 듣고 싶다.
이미 떨어졌지만 합격, 불합격 통보가 없어 허비한 시간들은 누가 보상을 해주는다가...
누구에가 시간은 소중하지만 취준생들에게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은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자 피가 말라가는 시간이다.
회사란 것들은 입사여부를 떠나서 취준생을 항상 '을'로서 대한다.
나는 그게 너무 싫다.
그래서 문후보의 핸드폰 번호로 제발 취업할 때 합격, 불합격 여부를 꼭 통보하게끔 법을 만들어 달라 요청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문자를 받았겠지만 난 꼭 문호보가 내 문자를 읽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