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제 삶은 크게 다를게 없겠죠.
저는 여전히 투덜대며 업무스트레스도 받으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을거고,
매달 월급나오는 날에 카드값이며 세금이며 나가는 돈 보면서 한숨쉬고 있을거고,
그래도 가끔은 돈 쪼개고 모아서 사고싶었던것도 사고
여행 계획도 짜면서 돈 크게 나가면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달도 있을거고,
전세대출금도 여전히 갚고 있을것이고요.
제 삶은 달라지는게 없겠죠. 갑자기 빚이 사라지는것도 아니요, 제 연봉이 두세배로
느는것도 아닐테구요.
하지만 저는 제가 잘살자고 문재인을 지지하는것이 아니에요.
다른 대선주자나 정치인들, 그리고 언론들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다른형태로
계속 묻고 있죠. 왜 문재인이냐고.
화합? 개혁? 좋죠. 다 좋은거에요. 말만 좋은게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에 필요한것들이에요.
하지만 국민들은 아는거에요.
저것들이 필요없다는게 아니라 "그전에 더 중요한게 있지 않느냐"라고 되묻는거죠.
다른건 다 싫다는게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것을 바로 지금 외치는 사람"이
누군지를 아는거에요. 그게 문재인인겁니다. 적폐청산이죠.
지난 날들을 청산하자는거에요. 국민들은 지금 당장 뭐 나 돈좀 잘벌자, 잘살자 이런 마음으로
문재인에게 지지를 보내는게 아닙니다. 나 잘사는거만 중요했으면
그렇게 긴 겨울 광장에 나와서 촛불을 들지도 않았죠.
지금은 나 잘사는거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걸 아는거에요.
내 인생을 위해서는 그 전에 국가에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다는걸 아는겁니다.
우리나라를 이 모양 이꼴로 만든 사람들, 대한민국이 시작되던 그때부터 쌓여왔던
잘못된 것들, 알고는 있었지만 그 실체를 뚜렷하게 몰랐던것들,
그런것들을 이번 박근혜 탄핵으로 적나라하게 확인하면서 정말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구나
이것만큼은 확실히 정리해야겠구나 그걸 깨달은거에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똑똑합니다.
일단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았지요. 그럼 저것을 위해서 누구를 뽑아야하는지도 아는겁니다.
저 모든 적폐들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다 묶여 있다는것을요.
재벌.정치인.언론.부패한 공직자들......그들과 조금이라도 연계되거나 한몸으로 묶인사람은
절대 청산하지 못하죠. 그래서 저들과 조금도 엮여있지 않은,
저들앞에서 당당하게 나는 지난날을 청산하겠다 외칠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는거에요.
그리고 그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결론을 내린거지요.
청산대상들이 모두 입을 모아서 저 사람만은 안된다고 외치는 유일한사람.
그래서 선택을 한겁니다. 문재인에 대한 광적인 지지나 그를 숭배하거나 찬양하는게 아니에요.
지금 우리가 가장 필요한것을 해줄 사람은 그뿐이다라고 많은 생각을 해서 결론을 내린겁니다.
국민들이 절대 단순히 대세다 이래서 선택을 한게 아니고요.
문재인을 네거티브하는 자들이 착각하는게 이런점이죠. 국민들은 단순히 정권교체만 하면되겠지 뭐~
이런 마음으로 표를 줄 사람을 고른게 아닙니다.
이미 지난 추운겨울에 촛불을 들고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또하고 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건 쉽게 바뀌지 않아요. 그러니 지지율이 변화가 없는거에요.
국민들이 지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대선을 바라보는지도 파악을 못한 사람들이
무슨 대통령을 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듭니까.
애초에 국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자기들이 이해시키고 바꿀수 있다고 믿는
그 오만함이 댁들이 패배할수밖에 없는 이유인겁니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그 고집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