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전 경험을 토대로 쓰는 글입니다.
전에 쓰던 롤 듀오 썰도 조만간 풀어볼게여~
옥탑방 이사 들어갈때 찍어뒀던 창문임
창 밖으로 옥상 난간이 보이네여. 제 방에선 나갈수가 없음 ㅠㅠㅠㅠ
아래는 현관 사진
한집을 두개로 나눈거라 제 방엔 신발 놓는 곳도 없음ㅋㅋㅋㅋㅋ 물론 옆집은 있음..
집주인한테 현관 신발 놓는곳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보일러 라인 지나간다고 안된다고 함 ㅋㅋㅋㅋ
마음을 다잡고 문을 열었는데 보라가 몸에 딱 붙는 나시 면원피스를 입고 있었음. 겨울인데 ㄷㄷ...
음란마귀가 뇌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훑었는데 옷이 붙어 윤관이 보이는 브라 끈 옆으로
살짝 튀어나온 살이 너무 섹시해 보여서
대한민국 군인 한명을 또 울릴뻔 했지만 이성의 마지막 끈을 놓진 않았음..
"아 네 안녕하세요"
"저 그 주말이라 쫑이랑 산책나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쫑이는 옆집 개이름임 ㅋㅋㅋ
"그렇게 가게요? 추운데"
"금방 옷 입고 나올게요! 오빠도 ㅇㅇ이 데리고 나오세요"
우리 강아지 이름은 사는곳 지하철 역 이름이라 못밝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처음으로 같이 밖에 나가서 강아지 이야기 하는데 너무 추운거임.
그렇다고 이렇게 들어가기는 아직 다른 이야기 본론도 못꺼냈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애견카페에 들어가기로 함.
앉아서 강아지들 노는것만 멀뚱멀뚱 보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보라가 먼저 말을 꺼냈음
"원래 계단 내려가기 귀찮아서 산책 잘 안하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져가지구 답답해서 나온거에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왠 해븐스 도엌ㅋㅋㅋㅋ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내리며 다시 대화를 이어갔음
"아 그랬구나.. 언제요?"
"3일 됐어요"
3일....전.. 음.. 수요일..
ㅋㅋㅋㅋ 내가 이름부르면서 혼자 쑈하고 자괴감에 빠진게 화요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전화 통화로 헤어지자고 했다는데 내심 기대하면서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오래 못보니 전화로 싸우기도 많이 하고 지쳤다고 함.
근데.. 왠지 바로 내가 들이대기도 찜찜하잖아.
이게 바람난 상대랑 뭐가 다르냐고..
그래서 대충 위로해주고 집으로 옴...
그렇게 집에왔는데 불토에 집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멍하니 창문 보고 누워 있는데
어둑어둑 해졌을 무렵 갑자기 똑똑 소리가 들림.
분명 야매벽에서 나는 소리였음 ㅋㅋㅋㅋ
서로 판도라의 상자처럼 건드리거나 언급하지 않고 있던 야매벽이 수면위로 올라오는 순간이라 얼굴이 시뻘게져서 말이 안나옴ㅋㅋㅋㅋㅋ
당황에서 숨죽이고 있는데 다시한번 더 크게 소리가 났음
[똑똑똑]
뻔히 내가 집에 있는지 아는 상황이라 나도 조용히 야매벽으로 다가가서 ㅋㅋㅋㅋㅋ 나도 두번 노크를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여자애 처음 이사올때부터 지금까지 일들이 머리에 스쳐가면서 온몸에 소름이 올라옴 ㅋㅋㅋ
우리집 강아지가 이렇게 내 인생에 굴곡을 줄줄이야 ㅋㅋㅋ
지금도 글쓰는데 내 옆에서 장난치면서 컴퓨터 전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