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라면, 또 한 나라의 수장이라면.
이정도 연설, 이정도 외교는 기본이라고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와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아베 현 총리가 선발적으로 독도 측량선을 보내 우리 나라를 도발한 것에.
부당한 국토,국권 침해에 당당하게 항의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자주국가로서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전쟁도 불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본의 도발에 맞서 한국을 지켜낸 연설입니다.
강력하고 단호한 한국 정부의 태도에 결국 고이즈미는 측량선을 돌렸고 후에 노무현 대통령을 국제사회에서 만났을 때,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연설의 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사과를 바라지 않습니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행동을 요구할 뿐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말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이라며 일본에게 당당하게 한국에 대한 모욕을 중지하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우리나라가 당당히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조용하게 하지만 강경하고도 분명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모든 걸 담고 있고 또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땅입니다."로 시작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입니다.
세기의 명연설이라고 불리는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 마틴루터킹 목사의 'I have a dream' 등등 국제 사회에서도 찬사를 받는 훌륭한 명문들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그에 뒤지지 않고 한 나라의 자주 국권과 전범국에 대한 반성과 행동을 촉구하는 이런 형태의 명문 또한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만 해도, 한 나라의 대표는 그 나라를 위한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후의 두 대표를 겪어오면서 그런 '당연함'은 사라진 지 오래가 된 것 같습니다.
중요한 협약은 쉬쉬하고, 미 대사에겐 '식사'하자는 이야기 조차 건네지 못하고.. 정상회의에서도 말한마디, 대답한마디조차 시원하게 하지 못하며 국민들에게 부끄러움만 던져주는 행정부의 수장...
이제는 이런 치욕스러운 외교, 국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통령을 맞아보고 싶네요.
당당하게 우리의 것은 우리 것이다라고 외치는 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그 분의 뜻을 이어나갈 분이 다시금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사이다게시판에서 옮겨왔습니다)
덧, 문제가 있으면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