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몇일전 일입니다.
전 그 동안 병원 신세를 지다가 몇주 전부터 취직 활동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회사에서 구직 사이트에 올린
제 이력서를 보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력서는 잘 봤고 2일 뒤에 면접 보겠습니다.' 머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오랜만에 보는 면접에 최대한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을 보면서 면접에 대한 팁이나 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러가는 와중에도
자소서를 달달외우면서 최대한 실수하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지하철역에는 약간 일찍 도착했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그런지 헷갈려서 5분 정도 늦었지만, 가까스로 면접 장소를 찾게 되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건물 휴게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담당자분이 오셔서 면접장소로 안내해주셧습니다. 면접은 저 말고도
4명이나 더 있었는데 전 자소서를 외우느라 여전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차저차하며 30분 정도 걸린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바로 잠들고 다음날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거의 점심 시간이 다 되서 일어났는데
핸드폰이 울리면서 어제 면접 본 회사에서 합격 했다고 다음주 부터 출근 하라는 내용의 문자가 오는 것입니다.
너무 기뻐서 전 친구들, 가족들에게 전부 전화해서 알리고 막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그 회사에서 전화로 오길래 무슨일인가
하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 끼리 회의를 했는데 합격이 취소 됬다고 출근 안하셔도 된다'는 통화 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정말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합격 했다고 방금 그렇게 자랑했는데...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그냥 합격이 취소됬다고 하고는
바로 끊어 버리네요. 이럴거면 애초에 합격 시키질 말던가.. 진짜 별 생각이 다 드는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