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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동네에 가서 밥 주는건 엄청난 민폐지만, 동네에 밥 주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그분들 주시는 자리에 조금만 주려고 캔이랑 챙겨 갔습니다. 저번에 아픈 애기도 있었고..
3일 차에는 외상을 입은 아이도 있고, 오랫동안 감기에 걸려 있다는 애가 있다고 동네 캣맘 아주머님께 들어서
먹을거랑 약이랑 챙겨 갔네요. 약은 동물약국에 증상 문의 후 해당되는 약만 챙겨서 갔습니다~
이렇게 가족인듯 합니다.
저번에 밥주신 아저씨께서 빵을 주신 듯 빵가루가 널려있네요.
가져온 그릇은 다시 가져갔습니다.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는건 이쪽 골목이 다 빈집이라서 그래요.
혹시나 하고 안연고를 챙겨 왔는데,
물티슈로 눈꼽 뗄 수 있는 건 다 떼고 안연고 발라줬습니다. 아픈애라 그냥 순순히 잡히더군요.
안연고 바르고 항생제 쬐금 먹였는데 처음 봤을 때 눈이 붙어있던 것보다는 많이 나았네요.
고양이들이 참 많아서 아주머니께 말하니 이것도 줄어서 이정도라고... 예전에 동네에 고양이 싫어하시는 분이
쥐약을 놓아서 애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시네요.
(동네에 밥 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웃이랑 쥐약을 놓는...갈등도 있어서 TNR에 대해 말씀 드리고 왔습니다.)
좀 더 가지고 오면 좋을텐데 ㄷㄷ 애들 캔맛만 살짝 봤네요.
들고간 약은 캔에 얼굴 박고 있는 애가 허피스라 항생제(주사세) 주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영역싸움 하다 눈꺼풀이랑 앞발 찢어진 애는 연고랑 항생제(알약) 먹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