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사랑니가 아파서 굉장히 시설도 좋고 좋아보이는 큰 치과에 갔었습니다.
막 엑스레이 찍고 스케일링도 하고 난리를 치더니
의사가 말하길 사랑니를 3개를 뽑아야하는데 그중 하나는 뭐 이러저러해서 대학병원에서 뽑아야할것 같고
일단 지금 아픈거 먼저 뽑자고 그래서 날짜를 잡고 뽑았었습니다.
그후 한 3일을 제대로 먹지못해 강제 다이어트를 했었죠 ㅋㅋㅋ
피도 엄청나고 턱도 아픈것 같고...
그렇게 사랑니의 위엄을 겪고 나서 몇년이 흐른후
안뽑은 사랑니중 하나가 또 아픈겁니다.
처음 뽑았을때 너무 고생해서 뽑을 생각은 전혀 없었고
그냥 안아프게 약이라도 타오면 좋겠다 싶어
가까운 곳에 있는 약간 허름한 동네 치과에 갔었는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같은 의사가 슬쩍 보더니
음... 뽑아야겠네요. 하더니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마취주사를 들이밀고 푹 찌르더라구요.
아니 전 그냥 진찰만 받으러 잠깐만요 우어억
그런데 두개를 뽑았는데 안아픔.
피도 별로 안남
제 동생이 치과의사라서 (그 사랑니 뽑을 당시는 아직 학교다닐때였음)
그때 상황을 이야기 하니 한다는 말이 발치든 뭐든 임상이 많은게 최고라더군요...
암튼 사랑님 뽑으실 분들은 구강외과 전문의 출신의 나이많은 치과의사에게 뽑으세요.
확실히 안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