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제로를 연출한 조근식 감독이 장항준 감독과 유재석씨가 진행하던 "놀러와"에 출연한 적이 있었죠.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젰지만 저는 장항준 감독의 입단에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장항준 감독이 조근식 감독의 일화를 소개한 것이 가슴 깊게 남아서 일겁니다.
연예계에 코스닥 열풍이 불었던 때에 장항준 감독에게도 지인이 무언가 거래를 제의를 했답니다.
돈만 넣으면 몇 배로 번다는 얘기를 하면서 같이 할 한 두명만 모아달라는 이야기에 장항준 감독이 조근식 감독에게 전화를 겁니다.
"가난과 멸시가 지겹지 않나?"당시 월세 낼 돈도 없었던 조근식 감독이었기에 장 감독은 당연히 승락하리라 생각했는데,
조 감독이 가만히 생각을 한 후 장 감독에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나는 평생 그렇게 쉽게 돈을 번 사람들을 욕하며 살았는데 그 재미마저 잃고 싶지 않아."당시에도 이야기를 듣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고, 7살을 더 먹은 이 시점에도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큰 돈의 유혹 앞에 주린 배를 가지고 욕망을 참을 수 있을까?
돈과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에 의해 사는 사람은 정말 인간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돈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밥먹듯이 한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러고나니 반칙을 하고 약자를 쥐어짜는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상실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모의 영광만 가지고 제대로된 정신과 역사관을 갖추지 못한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러고나니 망언을 일삼는 자들이 대중 앞에 서는 부끄러움을 상실했습니다.
만약 음주운전 전과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만약 논문을 표절한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만약 정치자금법 위반한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직도 전과를 가진 사람을 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지하는 분들께 감히 여쭙고 싶습니다.
총리, 장관, 국회의원, 시의원 되고자 하는자가 음주운전을, 논문표절을, 정치자금법 위반을 했었던 자였다면
"왜 그렇게 살았냐?"라고 그들에게 비난을 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도 했는데 왜 내게만 그러느냐!"라고 대꾸한다면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고, 국가를 훌룡히 운영해갈 리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도덕성과 리더로서 능력,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면 저는 감히 도덕성을 택하겠습니다.
도덕적인 삶을 살아온 리더가 있는 사회에서는 능력있고 야심있는 자들이 리더가 되기 위해 도덕성을 겸비하고자 할 것입니다.
도덕성은 없으면서 능력만 갖춘 리더가 있는 사회에서는 능력만 있다면 반칙은 눈 감아줄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지지하는 후보는 도덕성과 국가운영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지 후보는 도덕성과 국가운영 능력이 충분합니까?
저는 평생 도덕적이지 못한 정치인들을 욕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남은 생도 그리 살아갈 것입니다.
출처 |
나요
놀러와 2010년 6월 21일.
조근식 감독님 네이버 인물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