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으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오늘 베오베를 보다가 한 글을 읽었습니다.
앞부분은 제외하고 캡쳐했지만 해당 글을 이해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작성자님이 화나셔서 한 말이라지만 이 글을 읽는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제가 프로불편러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유에서 저런 단어를 본 적도 없고 이런 단어는 '메갈' 부류의 사람들만 쓰는 단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글이 버젓이 베오베까지 가게 되어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무리 남성의 성적인 부분에서 사회적으로 좀 더 관대하다고 하나, 뚱뚱한 남자들 조루에 실ㅈㅈ라고 쓰인 부분은 그 관대함조차 넘어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성별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당연하겠지만 상당히 심각한 내용이 될 것이고, 이 내용도 해당 글의 댓글에서 지적했습니다.
내용이 다소 과격해보일지 모르나 성별을 그대로 바꾼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추천과 비공수가 1:1 비율이었고 다들 크게 신경안쓰는 듯 했습니다.
댓글같은 허벌ㅂㅈ 라는 말은 주로 일베가 쓰기에 저런 말을 쓰면 일베.충 취급을 당하는 건 당연하지만 해당 글의 작성자는 실ㅈㅈ 라는 단어를 쓰고도 다른 분들이 괜찮다는 말을 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관점의 차이일까요...
작성자님이 일반화가 아니라곤 하나 뚱뚱한 남자'들' 이라고 쓰신 시점에서는 일반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정말 작성자님께서는 일반화가 아닌 해당 지인의 남친을 지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메퇘지 논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래 글은 약 두달전 올라왔던 글입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265개의 추천을 받아 베오베로 간 글입니다.
이 글은 주로 메갈충 관련 글에서 일부 유저들이 메퇘지라고 부르게 되면 올라오는 글 중 하나입니다.
이런 글들의 큰 주제는 메퇘지라는 단어는 모든 뚱뚱한 여자를 바하하는 단어(일반화)이기에 쓰지 말자고 호소하는 글입니다.
메퇘지는 뚱뚱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닌 메갈충들을 대상으로만 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오유유저들은 반대로 뚱뚱한 여성들이 메퇘지라고 오해받을까봐 자제하자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번째 글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글 내용이나 댓글 내용이나.
작성자님이 당하신 일은 공감가고 이해가는 바이나, 문제가 되는 일부 내용은 쓰시지 않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상당히 논란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단어 같은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뭘까...? 싶었습니다.
작성자님에게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글을 읽고 댓글다신 오유 유저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성별을 바꾸어서 생각해서 불편하게 느껴지면 쓰지 않도록 하고 그런 글을 본다면 조심스레 수정요청을 하는게 어떨까요?
예전에는 주로 성별 관계없이 뚱뚱한 사람들을 파오후라며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유에서 쓰지말자는 글들이 올라왔고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혐오가 넘쳐나는 요즘 적어도 일베와 메갈스러운 사고방식과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