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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96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엾다★
추천 : 0
조회수 : 12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26 11:28:24
마지막날 신입생들이랑 같이 술겜하다가
필름이 끊기고
친구들이 괜찮아? 어떡해... 하는 목소리가 스치더니
눈을뜨니 방바닥에 저혼자
누워 자고있었는데요
일어나서 반대편 화장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봤는데
누워있던 머리모양 그대로
굳어있는거에요 머리가 메두사마냥
헉...? 하고 만져보니까
뭔가 막 만져지는게.. 토인것같더라구요
한 2분동안 머리속이 허얘지더니
다른친구들보다 일찍일어난게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씻으러갔어요
옷을 벗으면서 상태를 확인해보는데
옷은 또 완전 멀쩡한거에요
이건 또 뭐지..
내가 토하고 조심히 거기에 머리를 올려두고 잔건지
옷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누가 닦아준건지
별별 생각을 다하고있었는데
거울을 보니까 화장이 지워져있더라구요...?? 뭐지??
눈 아래까지 토 잔여물이 있고...
설마 정면으로 누워서 토한건 아니겠지 ㅠㅠ
그걸 친구들이 닦아주고 옆으로 뉘여준건 아니겠지...
진짜... 다씻고 저혼자 탈출해서
어딘가에서 아사하는게 더 나은인생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후... 다들 애써 모른척해줘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다들 숙취해소음료 사주고 그랬서여..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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