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도 같은 글을 올렸는데 문제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그냥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싶어서요...;ㅅ;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헤어질 당시에, 제가 '네가 가지고 있는 내 물건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네가 필요하면 써도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돌려줬으면 좋겠다.' 라고요. 사실 남자가 사용할만한 물건은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고 값비싼 물건도 아닙니다.
처음에 그 말을 했더니 '아까는 괜찮다더니(제가 앞서서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변심하여 다시 돌려달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왜 이제와서 돌려달라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그냥 마음이 변했을 뿐이다. 그냥 돌려 받고 싶어서 그런 것이고 어차피 내 물건인데 그걸 굳이 왜 묻는지 잘 모르겠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후에 너무 퉁명스럽게 말한 것 같아 이것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택배로 부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 대화를 하고난 다음날 저는 남자친구에게 부쳐주기로 했던 물건을 바로 보내주었지만 남자친구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제 소포가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하는 마음에 '소포 잘 도착했느냐.' 라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더군요. 물론 제 물건을 그 쪽에서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수취인이 남자친구 할아버님 이름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소포가 잘 도착한 것이지요.)
그냥 저한테 쓰이는 택배비 조차 아깝다는 뜻인건지... 귀찮은건지... 솔직히 다시 돌려달라고 전화해보기도 껄끄럽고 그 쪽도 간단한 답장 조차 안 하는걸 보니 저랑 말 조차 섞기 싫은 모양인데 그냥 제 물건 포기해야할까요... 보내준다고 말이나 하지 말지ㅠ 괜히 신경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