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컴터 중이였는데
어디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장난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이번엔 남자여자 큰소리가 같이 들렸어요.
아 이거 웬지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것 같다.
아파트 11층에서 냅다 내려갔어요
엘레베이터 내려가는 동안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을준비
112 전화할 준비 다 하고
아파트 앞으로 나가 보니
저 말고도 비명소리 듣고 나온 아저씨들 몇분이 계시더라구요.
암튼 다같이 그 비명이 들리는 쪽으로 찾아 가보니까
한 커플이 싸우는데..
알고보니 남자가 헤어지자는거 여자가 헤어지기
싫어서 큰소리를 내는 거더라구요;;
다투던 그 커플도 저희를 보고 민망했던지
남자는 그자리에서 바로 다른길로 가버리고 여자는 또 달려가서
남자 옷붙잡고 쫒아 가더라구요..
다행인지 아닌건지 아무튼 황당한 새벽이였네요.
그리고 저도 굉장히 빨리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빨리 나온 아저씨들이 있는걸 보고
뭔가.. 우리동네에 정의는 살아있던걸 느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