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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에 대한 실망을 얘기합니다.
게시물ID : sisa_874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겸손한사탕
추천 : 7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4 23:53:04
 오늘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초청토론을 보고 안희정 지사에게 질려버렸다. 얼마 전 `선의`라는 발언으로 적폐세력의 적폐가 선의라는 이름으로 포장이 되어 면죄부를 부여하는 듯한 발언과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과도 대연정을 하겠다는 안희정 지사의 발언은 "암세포도 생명이니 같이 살아야죠"라며 암 치료를 거부하는 드라마 속에 주인공과 닮았다. 내 생명을 갉아먹는 암세포와 나라를 썩게 하는 부역자를 도려내야 내가 건강을 회복하고 나라 역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암세포 역시 생명으로 취급하고 치료를 거부한 여주인공이 죽었듯이 부역자를 청산하지 못하면 나라 역시 망해갈 건 뻔하다. 그래서 안 지사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아직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는 느낌만을 받았다. 

안지사는 이전 토론 때 문재인 후보의 특전사 복무 시절 반란군 우두머리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장을 받은 것에 대한 발언을 토론이 끝나고 마치 문재인 후보가 전두환에게 표창을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공격을 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억지로 끌려간 군대지만 누구보다 성실히 복무했다는 걸 내세워 종북몰이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걸 몰랐을까. 오독도 이런 오독이 없다. 게다가 공중파에서 전두환에게 반란군 우두머리라고 한 사람이 문재인 후보 말고 누가 있나 묻고 싶다. 앞선 토론에서 같은 당 동지끼리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말하던 안희정 지사는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묻고 싶다. 

그런데 오늘 경선토론에서 안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신이 한 네거티브를 반박하는 댓글과 메시지를 보며 문재인 후보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문 후보님은 당신께서는 그런 이미지로 계시고 실질적으로 아래에서는 매우 많은 그런 싸움들을 방치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이 말에 문재인 후보는"지금 우리 안희정 후보가 말씀하시는 그 지지자들은 결국 국민이고 유권자들입니다"라며 답변했다. 하지만 안지사는 인정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만다. "아닙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댓글을 다는 일반 시민들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라며 대응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한때나마 안 지사 당신도 역시 대통령감이지만 이번 대선보다 차차기 대선이 잘 어울리겠다고 응원한 수많은 지지자들을 십알단, 국정원 댓글 조작단, 일베, 또한 손가혁같은 취급을 해버렸다. 그간 적폐세력과 다퉈온 시민들을 한순간에 적폐세력으로 안 지사는 규정해 버렸다. 자신을 응원하지 않고 입맛에 맞지 않는 댓글과 때론 거친 댓글도 참지 못하고 분노하는 당신이 무슨 대연정을 해서 대통합을 끌어내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직업정치인 안희정 그는 똑똑할지 몰라도 그에게 남아 있는 사상과 철학은 극좌파 운동권 출신의 선민사상밖에 남아 있질 않는 것 같다. `난 무척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고 내가 하는 말은 옳은데 왜 내 나를 거부하고 내 말을 욕하지라는 생각`이 가득한 거 같다. 
 
그는 한 번도 정치 외에 경제활동을 해본 적이 없기에 실제 많은 국민의 어떻게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가는지 알지 못하기에 그의 공약은 항상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고 때로는 구체적인 방향 없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하겠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아귀다툼 속에서 각자도생의 삶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많은 국민을 곁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적 없는 안희정이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거 같지 않은 기분이 든다. 

중2병에 걸려 세상이 자기를 몰라준다고 생떼 부리며 소리 지르는 자존감만 센 자의식 덩어리 안희정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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