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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 대선 상황에 대해서 (feat. 네거티브, 친문패권)
게시물ID : sisa_874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딩4
추천 : 13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24 23:47:43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한 대학생입니다. 한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지켜보니 지금 상황이 암걸릴거 같고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그림은 보이는것같아서 글 씁니다. 

문재인님은 꽤 오랫동안 약한 리더십이란 프레임과 친문 패권 프레임 두개에 갖혀계셨습니다. 지금도 이재명시장과 안희정 도지사가 열심히 그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고 있죠. 둘을 포함한 여러 정치인들이 같이 문재인님을 향해 네거티브를 하고 이상한 프레임들을 만들어 가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한 리더십과 친문패권 둘다 맞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정치인들이 말하는 의미와는 다르죠. 안희정이 이번 토론회에서 주장한것과 같은 지지자 단속을 왜 하지않느냐, 그걸 즐기는것이 아니냐 하는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정치가 돌아가는 방향은 정치적 능력을 통해, 정치인과의 협의 혹은 합의를 통한 계파정치, 그리고 그걸 통해 권력을 잡는 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장 큰 예를 들자면 박지원, 손학규 등 국민의당 의원들이 있겠죠. 정치는 원래 정치인들만의 리그 였습니다. 운동권, 동교동계, 친박, 이박 등 여러가지 파들이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서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면서 지들의 이익을 챙기고, 자기들만의 권력싸움에서 이기면 자동적으로 권력을 잡는식이였습니다. 당대표도, 경선도, 국회의원도 사실상 국민보다는 정치인들끼리의 싸움이였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치적인 싸움을 통해 권력을 잡은게 아닌 전적으로 국민의 지지로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의 적이 되기도 하신거죠. 다들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싸워서 한자리씩 먹어야하는데, 위에서국민이 보낸 낙하산이 내려앉아버린겁니다. 그들로썬 기분 나빳겠죠.

그 같은 맥락으로 문재인님이 계십니다. 이재명시장은 자기가 주도적으로 손가혁을 만들고, 정통때 했던식으로 여론몰이를 하시고, 안희정 도지사는 직업 정치인으로 열심히 정치적인 방법을 이용하려 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려 하지만 결국 둘 다 공통적으로는 지지자들의 자발적 지지가 아닌 자기들이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지지를 받습니다. 결국 정치인으로써 정치공학적으로 모든것을 해석하게 되는것입니다. 이재명시장의 경우는 자기가 중심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지시하고, 안희정 도지사는 박영선 이철희와 같은 계파 정치인,정치공학을 따르는 정치인들과 손잡아 버린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님은 유약한 리더쉽을 가졌다라 생각될수 있습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정치공학적으로 구태 세력과 손잡아 정치적으로 다른 정치인들과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일을 해결하려 하신적도 없었고, 손을 잡는것이더 편한대도 민주당안에서 개혁을 이뤄내고 구태세력을 다 쫓아내버렸으니, 정치인들로써는 자기들이랑 손잡지 못하고 쳐내버리는 문재인님의 정치적 리더십이 유약해 보일수밖에 없죠. 아마 자기들을 감당 못해서 내쳤다고 볼겁니다. 손을 잡기 싫었다가 아니라 손을 못잡는다 라고 판단하면서요. 그들이 말하는 강한 리더십은 이재명 시장과 같이 자기가 다 컨트롤하는 것이나 안희정 도지사와 같이 자기들과 손잡는 것일겁니다. 

역설적으로 문재인님은 친문패권이라는 프레임에도 갇혀있습니다. 문자테러, 지지율 테러같은것이 이뤄질때 무조건 친문패권이 나오는거죠. 이것도 사실 사실이라고 볼수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패권, 친박패권 등과 다른점은 자발적인 지지자들의 공격이라는 점이죠. 

보통의 경우 정치인들은 지지자보다 다른 정치인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운동권도 그렇고 야권도 그러합니다. 자기들끼리 쑥덕쑥덕 정해버리는 식으로 자리를만들고 그 후 거의 뻔한 투표를 하는 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지자들은 대부분 통제 가능한 존재입니다. 박사모나 손가혁이나 그 차이는 분명 있지만 결국 중앙에서 내려오는 지령을 받아 행동한다는 점에서 비슷한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문재인님의 경우 제대로된 팬클럽이나 그룹하나 없습니다. 오유가 친문 커뮤니티라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나 그렇지 문재인 지지자 그룹이라고 했을때 딱 생각나는 그룹이 없는것과 같습니다. 

또한 친문이라 불리는 정치인들도 보면 정치적 협력관계인 경우는 적습니다. 이제 경선을 준비하며 캠프에 사람이 몰려드는 것 뿐이지 표창원의원 박주민 의원등 다들 문재인님의 영입 인사입니다. 그러니 기존 정치인들의 경우 화가 날수밖에 없죠. 보통은 세력을 불리려면 자기들끼리 합의해서 뭉쳐야 하는데 자꾸 자기들은 버려두고 새로운 사람을 데리고 오니 화딱지가 날겁니다.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문재인님이 자기의 신념이나 개혁의지를 버려두면서 정치인과 손을 잡으려 한적이 없지않습니까. 

결국 문재인님의 지지층은 온전히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 지지이고 친문이라는 세력은 자기가 영입한 인재풀입니다. 그리고 문자테러 및 지지율 테러도 국민들의 자발적 행동이구요. 

근데 왜 그런걸 정치인들은 친문패권이라 네거티브를 하냐, 그건 바로 그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과 협의 혹은 중앙에서의 지시없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행동하는 그룹을 믿지 않습니다. 결국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이나 이재명 시장의 손가혁과 같이 자기가 직접 움직여야 움직이는게 국민의 마음이라 생각하는데 문재인 님의 지지층은 설명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거죠. 그래서 굳게 믿는것입니다. 사실 문재인 님이 지시를 내리고 있을거라고.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것은 촛불집회도 결국 국민의 자발적 모임이자 행동이였다는겁니다. 민심이라는것은 결국 누가 백날 선동해봤자 움직이지않고 시대의 부름에 의해 운명처럼 움직이는 겁니다. 국민은 노무현대통령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발전해 왔는데 정치인들만은 그 자리에 머물러서 구태를 반복하는거죠. 

이번 경선과 대선은 한국에 있어서 정말 큰 반환점이 될겁니다. 이 싸움은 결국 국민의 힘과 정치공학의 싸움입니다. 국민의힘으로탄핵을 했듯이 국민의 힘으로, 온전히 국민의 힘 만으로 대통령을 뽑을때가 왔습니다. 정치공학을 넘어 민심만으로 선출되는 대통령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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