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파리지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18세기 무렵부터 파리 여성들의 역사와 문화를
당시 패션지 그림들과 예술인들의 작품들,
실제 의상 전시 등을 감상하며 그들의 엄격한 계급사회, 우아함과 화려함을 중시하는 장식품들과 Salon 문화, 파리여성의 삶의 빛과 어둠 등 여러 파리지엔들의 다양한 삶의 모양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정말 흥미깊고 아름다운 전시회였어요
그리고 파리지엔 전시회에서 실제 파리지엔 친구가 생긴 기적이...
제가 입고 있던 코트를 예쁘다고 말을 걸어와준걸 계기로 얘기를 해보니 파리출신의 런웨이 경험도 있는 모델이라고 해서 제가 프랑스어로 인사하니 갑자기 코드가 맞아서 친해져서 바로 제 지인과 그 친구 지인과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요 ㅎㅎ 예상치못한 급전개...
제가 좋아하는 Francois Hardy, Sophie Marceau, BB, Catherine Denouve(스펠링 아마 다름), Alizee, France Gall, Jane Birkin 얘기를 하면서 프랑스 음악과 영화 취미도 너무 같아서 같이 음식점에서 노래부르고,
제가 백에 가지고 다니던 향수들을 보여주니까 (어제 향수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친구랑 같이 갔던거라 향수를 많이 가지고 갔었어요)
무려 파리에서 향수 전문학교 졸업하고 Diptyque 등 니치향수 브랜드에서 일했었대요
이때부터 향수 이야기로 끝없이 얘기하고 향수 역사, 에피소드, 프레드릭말이 조향사들에 대한 인식을 바꾼 이야기 등등
빠른 시일내에 향수 시향투어랑 노래방에 가기로 했어요ㅎㅎ 그 친구는 일본에 온지 반년 정도? 제가 좋아하는 향수 셀렉트샵들, 엄선된 백화점 향수 코너들 데려가려구요!! 정말 저도 이제 향수 가진거 세어보니까 미니어처 포함해서 80개쯤 되서 다양한 향수들의 매력에 빠져있는데 그걸 공유할 친구가 생겨서 넘 기뻐요
제가 같이 간 피아니스트 친구는 각각 좋아하는 향수 향을 이미지로 음악을 작곡해서 즉흥 피아노 연주를 영상으로 남기는게 취미기도 해서 셋이 향수교 종교 결성하고 그 자리에 또 같이 있던 향수 관심 0인 중국인 남자애를 제가 가져온 Mercedes Benz Leau women 으로 신자로 전도까지 했어요
정말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제가 뿌려보라고 하니까 너무 향이 좋다고 계속 킁킁대며 자기 손목 맡으며 얘기하는데 너무 뿌듯한 저희들...!! ㅎㅎ
암튼 신기하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딸기무늬 코트로 인한 인연!
같이 밥먹기 전에 쇼핑까지 가서 전 그 와중에 엄청나게 맘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해서 구입했어요 파리 모델 친구가 칭찬해주니 정말 신기하고 기뻤네요 원단, 배색, 패턴, 디테일, 실루엣이 정말 예쁘고 무엇보다도 제 몸 사이즈에 정말 완벽하게 맞아서 갈아입은 채로 밥먹었어요!!! 가격은 7000엔 정도! 정말 잘 산 거 같아요
사진 댓글로 올려봅니다^_^